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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써

# 약 한달간 하루에 약을 15~20알씩 먹고 있어요.

약이란 놈은 먹을 때마다 인상을 찌푸리게 합니다.

 

# 지난 가을 쯤부터 눈이 간질간질하고

눈에 기름이 가득해지고 눈다래끼가 계속 낫었습니다.

뭘 해도 눈에 찌꺼기가 붙어있는 느낌은 떨쳐낼 수가 없었습니다.

 

# 귀도 뭔가 축축한게 이상했지만 병원은 왠지 싫었습니다. 눈다래끼가 나면 약을 사먹고 귀가 축촉할땐 면봉을 썼죠. 겨울쯤 되자누가 얼굴을 조이는 것 같았지만 기분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그러다 얼마전엔 그 느낌이 점점 넓어지더니 누군가 얼굴을 찍어 누르는 것 같고 잇몸까지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비인후과에 갔습니다. 아아… 얼굴이 고름으로 가득차있었습니다. 약을 잔뜩 받았습니다.

 

#약을 먹으니 고름이 줄어 듭니다. 눈이 편안해졌습니다. 잇몸이 덜 아픕니다. 아아 든데 줄어든 고름 사이로 보이는 저것…! 아아 물혹입니다… 더 쎈약을 받았습니다.

 

#더 쎈약을 먹었습니다. 속이 좀 쓰립니다. 고름이 거의 빠졌습니다. 붓기도 점점 빠져갑니다. 아아… 무언가 보입니다.  아아 반대편에도 물혹이 있습니다. 약을 또 받았습니다…

 

# 아아 물혹선수 밀당을 합니다… 보일듯 보이지 않고, 사라질듯 사러지지 않아요… 아아 이거 너무 힘든데요~

 

# 아아 약이 날 좀비로 만듭니다아… 난 충분히 바본데 더 바보가되어갑니다. 아아 살려주세요.  약이 싫어요…

“쓰다써”의 1개의 댓글

  1. 겨울철 면역력 고생…ㅠㅠ 많이 피곤하신가봅니다. 20알이라니 상상이 되지 않네요… 쾌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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