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앱 글을 써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글을 써본다. 최근에 일자리를 잃는 경험을 또 했다. 이번엔 권고사직이나 내 발로 뛰쳐나온 게 아닌.. 계약 종료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양호하게 일을 그만 두는 것이다. 뭐.. 너무 여러 번이라 이제 무감각해질 때도 되었건만.. 일자리를 잃을 때마다.. 밀려오는 상실감은 작아지거나 없어지지 않는다. 일을 시작할 때.. 일을 하고 있는 도중에.. 그리고 마무리하고 퇴근할 때… 늘..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내 마음을 짓누른다. 또 어떤 사소한 실수를 했을까..? 내일이 되면 내가 한 실수 때문에 나 혹은 누군가가 피해를 보진 않을까?.. 그래.. 그런 일은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일이 터질 때마다 나는 아파했고 자괴감에 빠졌다. 그래서… 이 불안감을 내가 안고 살아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기도하는 것뿐이라고 느꼈다. 퇴근 후.. 나도 모르게 저지른 실수 때문에.. 큰 일이 벌어지지 않길.. 무사히 잘 넘어가길..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일을 시작할 때 아무 일 없이 일이 시작되길.. 일을 할 때에는 내가 그 일 그 일에 집중해서 일이 잘 마무리 지어지길.. 기도한다. 내가 어쩔 수 없는 내 주의력결핍은.. 기도하는 방법밖엔 없다. 오늘도.. 내가 한 일에 실수가 발견되어도 큰 실수가 아니길.. 잘.. 넘어갈 수 있길.. 바라며 잠든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시작을 잘 할 수 있을거예요!
‘김동률 – 새로운 시작-
진짜 공감 가는 부분이네요 저 역시 일 끝내놓고 실수 없게 지나가기를 바라면서 살고 있습니다. 남들한테는 별일 아니지만 우리들 한테는 힘들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노력하고 확인에 또 확인하면 언젠가는 극복 하리라 생각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