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로서 직장생활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성인 ADHD 자가진단법" 상 항목을 기준으로 제 경험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1. 일의 어려운 부분은 끝내 놓고 그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한다 => 네 - "일이 어려운 부분은 끝내 놓고"라는 부분 의미가 조금 이해 되지 않지만, 대체로 일을 막판까지 마무리 짓지 못해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기한 보다 여유있게 마무리하려고 해도, 항상 마감기한에 임박해서야 갖가스로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체계가 필요한 일을 해야 할 때 순서대로 진행하기 어렵다 => 네 - 특정 기업을 분석한 보고서를 써야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에 대해 보고서를 쓴다면, (1) 회사개요, (2) 회사연혁, (3) 경영진, (4) 주요제품, (5) 재무사항 이런 항목들로 정리가 가능할 것입니다. 아마도 보통의 경우라면 (1)>(2)>(3)>(4)>(5) 순서대로 작성을 하거나, 아니며 작성하기 쉬운내용 부터 (3)>(1)>(2)>(4)>(5) 이런식으로도 순서를 정해서 작성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저같은 경우 (1)에 대해 몇줄 쓰고, (2)로 넘어가서 또 몇줄적었다가, 다시 (1)로 돌아가서 썼던 내용을 수정하고, (5) 조금, (4) 조금 뭐 이런식으로 작업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시간이 상당히 흘러도 어느 항목하나 완성된 것이 없고 뒤죽박죽 될때가 많았습니다.
3. 약속이나 해야 할 일을 잊어 곤란을 겪는다 => 네 - 이런 일들도 참 많습니다. 간단한 친구나 동료와의 식사 약속부터 중요한 업무약속, 그리고 해야할 일들을 잊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걸 방지하기 위해 메모도 해보지만, 메모한 종이를 잃어버린다든지, 메모를 깜빡하고 못한다든지 어떤 일들을 기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4. 골치 아픈 일을 피하거나 미루는 경우가 있다 => 네 -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어려운 일이나 골치아픈 일들은 미루게 되어 간신히 기한을 맞추는 경우가 많지요. 특히 대단히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남에게 부탁을 하거나 아쉬운 얘기를 해야 하는 일이라면, 주저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5. 오래 앉아 있으면 손이나 발을 꼼지락 거린다. => 네 - 기본적으로 오래 앉아있지를 못하는 체질 인 것 같습니다. 십여분이 지나면 한번 물을 마시고 온다거나, 또 십여분 지나면 화장실을 들르고, 손톱이나, 머리카락 등 뜯을 수 있는 것이라면 만지고 뜯는 버릇도 있는 것 같아요.
6. 과도하게 혹은 멈출 수 없이 활동하는 경우가 있다. => 아니오 - 이건 다른분들은 모르겠지만 저에겐 특별히 해당사항이 없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움직이거나 활동적인걸 않좋아해서 보통 앉거나 누워서 멍때리는 경우는 많아도 과도하게 활동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사실 이처럼 @ 증상이 있으면 직장생활을 하기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번 이직하는 사람도 있고요. 무엇보다 자신의 능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환경과 직무를 찾는게 중요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능력이 다 다르기도 하고, 그러한 환경을 찾는 것도 쉽지는 않은 일이고 또 원한다고 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직장생활이 평온하신지요. 지금도 각자 직장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여러분들 모두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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