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도쯤 한창 졸업반일때 에이앱에 와서 막 주절주절 아무말이나 푸념하면서 마음을 다스렸었는데 벌써 2년이 지났네요.. 저는 그동안 잉여대학생 시절을 지나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습니다. 시원하게 말아먹은 학점을 눈감아주는 기업은 공기업밖에 없었기에 . . . 취준 방향을 정하는건 어렵지 않았었네요.. 2년전만 해도 나 진짜 이러다 노숙인이 되는거 아닐까 고민했는데 세월이 참 빠르고 운도 참 좋았구나 싶어요
아무튼 저는 운좋기 취뽀를 해서 일을 한지도 약 2년이 되어 갑니다. 아직 적응하느라 허우적 대고 있지만.. 그동안 깨달은 몇가지 팁.. (이라기엔 그냥 지금 머리에 떠오르는 몇가지 팁)을 적고 가려고 합니다 --> 이게 저희 회사에만 적용되는 것일수도 있다는점...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1. 누군가 나에게 질문을 했을때, 잘 모르겠으면 당황하지 않고 확인후 연락/말씀드리겠다고 하기 ---> 당황해서 아무말하거나 틀린얘기 꺼내면 그로인한 책임은 내가 져야 됩니다... 그러니 한템포 쉬어가면서 정확히 알아보고 답해주기 1-2. 마찬가지로 내가 시간을 들여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남에게 다짜고짜 묻지 않기 ---> 특히 업무가 바쁜시기에는 질문 자체가 하나의 일이 되버릴 수 있으니까 신중하게 질문할것.. 1-3. 각 팀원의 업무와 역할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을것 ---> 그래야 돌발상황에서도 효율적으로 업무가 가능하고 불필요하게 남을 귀찮게 할 일이 없습니다.. (저희 회사만 그런진 모르겠는데, 기본적으로 자기 업무 범위 외에 요청이 오면 굉장히 귀찮아 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2. 선임들한테 잘보여서 나쁠일 없다 ---> 차라리 조금 과한 느낌이더라도 막내가 해야할 일(같이 느껴지는 거라면) 솔선수범해서 하기. 이미지가 좋아지고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돌아오는게 있습니다.. 2-2. 팀원들에게 관심을 가지자 ---> 팀원의 가정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언제 휴가를 쓰는지나, 특별한 일이 있을때는 파악해두고 있는게 좋더라구요. 그사람에게 잘보일 틈을 캐치하기도 좋고, (반대로 혼자만 인지하고 있지 않으면 무관심한 사람이 되버림..) 스몰톡할때 얘기할거리도 생기고 그렇게 좋은 관계가 형성되면 또 나중에 돌아오는게 있습니다... * 나중에 돌아오는 것은 보통 저의 실수를 좀더 따스한 눈빛으로 봐주시거나 주업무외의 소소한 일을 챙기지 못한게 있을때 옆에서 챙겨주시더라구요.. 물론 업무적으로는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태생적으로 헐렁한 인간이라서 이런거라도 신경쓰려고 합니다.
밖에 없네요..?! 더 이상 생각이 안납니다.. 아무래도 초반에는 막 적응하느라 정신없어서 스스로 이것도 고치고 저것도 고쳐야된다며 실수노트도 썼었는데요.. 또 생각나면 글 수정할게요!! ㅎㅎㅎㅎ 지금은 그냥저냥 조직이든 업무든 적응이 되어서.. 억지로라도 자기개발을 해야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어요 말아먹은 학부시절은 돌이킬 수 없지만, 회사다니면서 학업을 병행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구요.. (원서써야하는데... 에이앱에 글쓰는중.. 저란인간 지독한 회피형인간...) 내일은 꼭.... 원서 반은 쓰고 자야게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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