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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살아가기...
Level 10   조회수 171
2021-06-25 18:58:25

1. 독립생활을 시작했다

 2주전 독립을 해야겠다는 확신이 선 순간부터 일은 착착 진행되어 지금은 나만의 공간에서 살고있다

돈이 최고인건 아니지만.. 돈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무지무지 큰것같다..

이 공간 너무 맘에 든다...

입주하기 전에는 큰 테이블과 여러개의 의자를 둬서 사람들을 초대하고 싶다는 생각도 잠깐 했었는데 

땅바닥에 매트리스 하나와 붙박이 테이블만 있는 상태이지만 그냥 이대로도 좋은 느낌이다..

이제 아무도 내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온다거나, 내 물건을 정리하지 않고, 아침에 깨우지 않고, 밥을 먹으러 식탁에 오라고 하지 않는다..

신용카드 결제내역은 일단 무서워서 보지 않고 있다.. 


2. 회사 생활 잘 하고 있지 않다

 인재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자격증 시험을 봐야하는데 여기서 합격을 못하면 회사 대빵이 경고장을 보내고 인사평가에서도 불이익이 있다고 한다.

사람을 이렇게 협박해도 되는건가..(내가 진작 공부하지 않은 탓인데, 이사생각때문에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이곳은 사람들에 대한 소문이 빨리 도는 곳이고 쾌활한사람이 환영받는 곳이기에 의식/무의식적으로 뇌에 힘을 줘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나사를 한 세개정도를 풀고 일하는 상태라서 팀장님께서 미워하실 것 같다..

그래도 나름 야근도 많이하고 노력해온 부분도 있으니까.. 스스로 그냥 그럴수도있지 하고 넘기려고 한다.

이미 저지른건 어쩔 수 없고, 평온한 공간이 생겼으니 마음을 잘 추스려서 회사 업무도 꼼꼼하게 집중할 수 있을것이다 ㅎ ..


3. 근데 휴가는 써야겠다

 내 집에서 요가도 해야되고 명상도 해야되고 벽도 닦아야하고 짝꿍이랑 영화도 봐야하고 친구랑 하이볼도 만들어 먹어야하고 할 일이 많다

일을 못하는건 못하는거고;;(그래도 앞으로 출근은 한시간정도 일찍하려고 한다.) 고생한건 고생한거니 쉼이 있어야한다.

짝꿍이랑 시간 맞춰서 2~3일정도는 눈치안보고 휴가를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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