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할 일을 잘 미루지 않는다. 왜냐하면 할 일이 하기 싫긴 하지만 미루면서 마음이 불안한 것 보다는 할 일을 하는 쪽이 나아서이다. 그런데.. 지금 주어진 과제는 내게 너무 버겁다. 하기 싫은 게 아니라 어렵다. 모르겠다. 어디서 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 지 모르겠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고 계속 보고 있기는 하지만 정말 모르겠다. 쓰고 보니 동어 반복이기는 하지만 모르겠다는 말 말고 또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내 수준에 맞는, 약간 도전정신이 생기는 난이도의 과제만 내 앞에 주어지면 참 좋겠지만 세상 일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 고작 학교 교과목 과제 일뿐인데 이렇게 모르겠다니,, 교수님이 너무 원망스럽다. 불안감을 느끼거나 할 일을 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할 일을 하면서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시간 충분히 있다. 아, 할 일을 하면서 모르겠으니까 자꾸 다른 곳에 기웃거린다. 정신차리구 생각을 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