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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끊고 지내면서 적는 일기
Level 3   조회수 316
2021-05-16 13:09:54

5/11 (화)


- 일상 중에 에너지를 다 써버려, 하고 싶은 일을 충분히 못하게 될 때 불만족스럽다.


- 일론 머스크가 아스퍼거 증후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링크첨부). 전에 본인도 아스퍼거 증후군이 의심되어 이용 중인 병원의 의사선생님에게 문의해 본 적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진료해 본 바로 거기까진 아니라고 하셨다. 실제 아스퍼거 보유자들은 어떤 지 모르겠다.


- 상하차 아르바이트로 생활한지 1개월이 조금 지났다. 근육통에 많지 않은 수입이지만 마음이 편하고 시간적 여유가 많아져 현재 생활은 솔직히 만족스럽다. 몸만 받쳐준다면 평생하고 싶을 정도다. 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 건 원래 간호조무사 자격증이 나오기 전까지 남는 시간 동안 수입이 끊기지 않기 위해서 였다. 자격증 수령 후에는 코로나 인력파견에 곧바로 지원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일주일 전, 자격증이 나왔고 곧바로 코로나 인력파견을 지원을 신청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이다. 경력이 없는 신입이기에 채용하지 않는 건지 알 수 없으나 무응답인 채로 일주일이 지나니 조금 초조해진다. 일을 하면서 차분히 결과를 기다려 봐야겠다. 


- 사실 파견인력이 된다고 해도 좀 걱정이다. 사람들과 적당히 어울릴 수는 있을 것인가, 큰 어려움없이 일들을 처리해 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들 때문이다. 파견 인력을 신청하기 까지의 계기를 설명하려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야 한다.


5/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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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펌)

- 덕업일치에 대한 결심이 바로 서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상태가 계속되는 데 불안을 느꼈던 것 같다. 알바는 본업을 궤도상에 올려놓기 위한 부업이다. 그렇다고 본업에 대한 포부가 넘치고, 기대가 크거나 한 것은 아니다. 본업이 궤도에 올랐다 하더라도 부업은 계속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5/13 (목)


- 새로 들어온 아르바이트 아저씨가 종전에 해왔던 아르바이트 인원들과는 달라서 대하는 게 조금 피곤하다. 말하는 걸 들어보면 나쁜 사람은 아니다. 그런데 관리자 앞에서 분위기가 자칫 불편해 질 수 있는 얘기들을 큰 소리로 떠든다던가, 내게 분명 호의로 권유하는 말 (예로 '좀 쉬고 있어라' 등) 이지만 얘기를 들어줄 때까지 계속 얘기하니 강요처럼 느껴진다. 주관에 빠져 있어서, 주위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신경 쓸 세심함이 부족한 듯 하다. 


- 요즘 반추사고가 활발히 올라온다. 일 하면서 혼잣말로 "죽어×10, 자살해×10"... 정말 옆사람들이 들을까 조마조마 하다.


5/14 (금)


- 새로 오신 분은 그냥 재밌는 아저씨다... 


- 프라모델 부품들이 손상되고 순접으로 범벅이 되었다. 허탈하다. 피로한 상태에서는 조급해지기 쉽다. 숙고하지 못한 채 짧은 생각으로 먼저 행동해 버려 결과적으로 더 멀리 돌아가게 만든다. 일하고 난 뒤 근육통과 피로를 관리해 줘야 할 듯 하다. 


- 잠자리에 누워도 근육통에 가만히 누워 있을 수 없다. 불편함에 쉽사리 잠들기가 어렵다. 확실히 관리가 필요하다 


5/15 (토)


- 피곤한 몸뚱이를 이끌고 어거지로 일을 나갔다. 자신없었지만 어찌 어찌 일을 마칠 순 있었다. 


- 뭣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큰 누나가 내게 못마땅 해 하는 것 같다. 조카 혼낸 것 때문에?  


#adhd# 일기# 덕업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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