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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받고 몰랐던 사실들을 자꾸 알게된다
Level 3   조회수 141
2021-03-01 16: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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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치료를 다시 시작한지도 어느덧 두달이 되었다


콘서타 18mg를 먹으면서 전체적으로 많은 것들이 좋아졌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 가도 몸이 경직되거나 예민해지지 않고  예전엔 볼펜으로 귀를 찌르던것 같던 생활 소음들도 무디게 느껴진다


순차적으로 뭔갈 배우는 모든일들이 자신없고 힘들기만 했었는데 이젠 두려운 마음은 사라졌다


이렇게  약빨이 좋을줄 알았다면 진작 더빨리 먹었으면 좋았을텐데


진단은 어떻게 어떻게 인터넷으로 adhd에 대해 보고 알고 가서 이십대 중반에 받았지만


처음 먹었던 약들은 부작용만 잔뜩 얻고  6개월만에  치료를 중단 했었다


그후로 엉망진창으로 살다가 7년이 지난후에야  콘서타를 복용하게 되었다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갈아타고   2주에 한번씩 병원으로 갈때마다  개선되는 점들을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매번 놀란 눈으로 보면서 말씀하신다  '도대체 그동안 어떻게 살아오신거에요? 그동안 고생 너무 많으셨어요'


나는 그냥 항상 가지고 있었던 증상이라서  인지조차 제대로 못한상태였는데 약을 먹고 평소랑 달라진점을 얘기 할때마다 놀라신다


원래 사람들 북적이는 곳에 가면 불쾌한거 아니었나? 이정도 소음엔 이정도 민감한게 정상아니었나?


add는 청각난독증,  인지 장애,  너무 많고 빠른 생각들,  지나친 상상력,  감정적으로 예민한것 ,  감정기복 심한것, 복잡한 상황에서 방금했던일들 일어난일들을금방 까먹는것,

뿐만 아니라  소리에 예민한것, 군중들속에서 긴장하는것도 포함이 되있었다


생각해 보니 학교 다닐때에에도  항상 스트레스 받았던게 이거 였던것 같다


한반에 40명의 애들이 내는 생활소음을 견뎌내기엔 내귀가 너무 약해서 항상 볼펜으로 귀를 콕콕 찌르는 것 같았고


몸은 항상 긴장되있었다


그래서  내가 그때부터 지금까지 혼자있을때가 제일 편하고 느긋 했던거구나


이렇게 예전엔 이해못했던 예전의 나를  10여년이 흘러서야 뒤늦게 이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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