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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끊은 후 2달이 지난 지금
Level 3   조회수 270
2020-10-18 13:17:42

@로 처방을 받고 약 4달 가까이 스트라를 복용했던것 같습니다. 마지막 2주정도는 스트라와 함께 메디키셋을 처방받아 복용했었습니다.


사실 cat 검사를 받기 전까지도 의사선생님께서는 제가 @가 아닐거같다는 말씀을 하셨지만 cat 검사 결과 @판정이 나와 약을 처방받고 


어찌보면 의사선생님께 @로써 인정(?)을 받게 된것같습니다


약을 복용하면서 솔직히 스스로도 약의 효과가 나오는게 맞는지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당시 졸업작품을 진행하던 중이라 잦은 밤샘과 커피 복용으로 콘서타를 처방하는대에 있어서 스트라를 처방 받았지만


내심 효과가 잔잔한 스트라가 내 몸에서 제대로 일을 하고있는지가 의문이 되어 결국 메디키셋까지 처방을 받아냈었습니다


당시에 메디키셋은 그나마 효과를 미약하게나마 봤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예약날에 일이 생겨 방문하지 못해 약을 처방받지 못하고 그상태로 고향에 장기간 내려갔다 오게 되어 강제로 약을 끊게 되었습니다.


약이 나에게 효과가 없다 라고 느끼던 상태에서 약을 끊게 되니 꽃이 지고나서야 봄인줄 알았습니다


웃기게도 자주 잃어버리던 시계와 휴대폰을 약을 먹으며 눈에 띄게 잃어버리는 빈도수가 줄더니 약을 끊은지 1주일만에 완전히 잃어버려 2달이 지난 지금도 집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다이나믹한 효과를 보지 않았지만, 지금에서 돌이켜보면 흐릿했던 1칸짜리 집중력 와이파이를 약 덕분에 빵빵하게 터지는 와이파이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약을 끊었다는것은 다시 이전의 제가 된것일 뿐이라 집중이 되지 않아 힘들다거나 하는 말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극복해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계속 움직여 무언가를 하려 애쓰고, 집중이 잘 되지 않고 계속 집중력이 끊어져 버리더라도 포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니 이전보다는 조금은 나아진것 같습니다. 


확실히 약으로는 가볍게 이뤄냈던것들이 노력만으로 하는것으로는 쉽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다시 약을 처방받고 약에게 도움을 구하긴 할테지만 지금 당장은 스스로 해내보려고 합니다.


뭔가 말하고 싶엇지만 뭘 말하는지는 모르겠고 그냥 넋두리 겸 하고싶었던 말을 해버린것 같네요


주말 잘 보내시고 다들 화이팅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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