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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문제로 인한 불안증상
Level 3   조회수 221
2020-10-17 18:01:06

오랜만에 글 써봅니다 


아랫층에서 요즘 계속 항의가 들어오네요.아휴.....

울7살 아들내미는 @약 먹은 뒤로는 완전 다른사람이 되어버려서 조용하고 가만히 있고 전 뛰라고 해도 무기력과 두통에 시달려 뛸 생각도 못합니다. 하루걸러 현관문에 포스트잇이 붙여져 있어요. 애 뛰는 소리 다다다다 소리 난다고..주말 오전에는 늦게까지 자야 하는데 우리때문에 잠을 못잔대요. 우리도 늦잠자고 있는데.....하이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내가 사는 집인데 안에 머물기가 무섭습니다.결국 관리실에 가셔서 소음이 어디서 나는지 찾고 해결을 하시는게 좋겠다고 남편이 쪽지를 붙이고 왔는데 전 간이 콩알만한 인간이라 심장이 쿵쾅대네요. 

책상서랍을 뒤져서 자낙스랑 리보트릴 꿀꺽했더니 좀 나아요. 

이렇게 맘대로 약꺼내먹으면 안되는데...심장소리때문에 너무 어지러웠어요. 


우울증부터 시작한 병원치료가 일년반이 되어가니 집안이 약판이 되어가네요. 각종 항정신성 의약품들이 여기저기 널려있는데 가방마다 한봉지찍 있고 자켓주머니에도 있고요, 서랍안에서도 굴러다닙니다. 까먹고 안먹은 것들이죠. 저것들싹 다 모아서 소주랑 원샷하면 편하게 저세상 갈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도 하도 여기저기흩어져있어 모으기 귀찮아 가기도 힘들것 같습니다. 


멘탈이 좀 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통제할 수 있는 일에만 최선을 다하고 불가능하다 싶으면 신경끄는게 멘탈이 튼튼해지는 방법이라는데....말이 쉽지요...


아토목세틴과 메디키넷 증량에 무리없이 성공해서 며칠 참 행복했는데...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오니 다시 아래로 아래로 떨어집니다. 


벤조디아제핀..잘때만 수면제 용으로 먹어왔는데 담에 병원가면 응급약으로 몇알 받아도 될지 여쭤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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