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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을 고치려면 원질병부터 파타해야 해
Level 2   조회수 154
2020-06-03 02:06:56

계속해서 병원은 다니는 중이다. 이제 2주에 한 번 병원 가는 기계가 된 것 같아 치료를 시작할 때랑 지금이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걸 깨달을 때마다 어쩌다 찾아오는 우울감도 더해지고 있다. 발전이 없는 내 모습이 한심하다. 약물사용량도 몇 달째 동일하고, 어떻게 보면 이건 안정된 상태겠지 하지만 이대로 안주할 수는 없다. 아무리 뇌 기능이 개선되었다고 해도 내가 20여 년간 살아온 행동습관이 바로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 병원에서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한정되어 있으니 내가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에 관련 서적과 논문도 열심히 찾아보고 있지만

"어차피 나는 또 실패할 거야, 열심히 노력했다가 망하느니 차라리 아무것도 안 하고 망하는 게 낫지 않나?"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나를 자꾸 지배한다. 버려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학습된 무기력의 연속 이제는 벗어나야지 진짜 

첨부파일ELw10kZUUAAGV6X.jpg (412.4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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