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다
컴퓨터 다루는 업무를 주로 하다 보니까 기다렷다는 듯이 또 실수를 남발한다
엑셀 서식같은거 틀려먹고
하나의 큰 틀에서 조그만 분류로 나눠지면 그거 분간 못해서 머릿속에서 섞이고..
난 에이앱 식구들을 만나봐도 다들 에이디인지 잘 모르겟다
나만한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이렇게 매번 다니는 직장마다 맨날맨날 실수를 하는데
위축이 안될 사람이 어딧을까..
괜찮아 그럴수잇지 하다보면 될거야 도 하루 이틀이지
그래서 하다보니까 됏냐?
그 전에 이미 짤리거나
일년을 근무햇던 회사도 마지막까지도 같은 문제로 매번 혼낫어..
달마다 전기세 냇던 내역 전산처리하는 방법을 달마다 까먹어
적어논걸 읽어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겟어.. 분명 내가 적엇는데 말이지
이런 상황에서도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생각할 수 잇는 사람이 얼마나 잇을까?...
난 겉보기와 다르게 이딴 속썩는 걱정 잘 하는 애인데
정신과 선생님까지도 그걸 몰라주더라
그냥 내가 지나간 이야기라서 웃으면서 얘기하니까
실수한걸 웃으면서 말하니까 철없게 여기시는듯 햇다
나 그때 얼마나 울엇는데
맨날 집에서 혼자 술마셧는데..
일 잘하는 사람이 힘들까? 못하는 사람이 힘들까?
공부 잘하는 학생이 힘들까? 못하는 학생이 힘들까...
난 둘다 잘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겟는데 적어도 마음고생은 못하는 애가 훨씬 심하다고 본다
힘내라 힘내라 하는데
힘내라는 말밖에 해줄말이 없는 것도 당연히 알고 잇다
근데 힘이 안난다
힘 안 나고
힘 낼 생각도 없고
힘 안 나는데 그냥 출근 하는거지 뭐
수습기간 지켜보다 어지간히 일못한다 싶으면 짤라내든지
지가 알아서 하겟지
난 할만큼 하고잇다고 생각해 진심으로
너무 힘들어 긴장도 집중도 너무 빡세게 해서
아무튼
7 시 기상 하러 .... 자러갑니다
님들이라도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