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전에 속이 안좋았는데 쾌변을 하고 나니 기분도 좋고 몸이 가벼워져서 굉장한 행복감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쾌변을 하고 나면 아드레날린이 상승하는지 기분이 좋아진다. 되게 일차원적인 욕구가 해결되는 것에 큰 기쁨을 느끼는 나는 원초적 본능에 크게 반응하는 걸 보면 아직 어린시절의 배변기를 벗어나지 못한 퇴행성 어른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면서 인간이라는 건 과학이 진보하고 의식수준이 발달해도 본능에 벗어나기 어렵다고 느껴졌다.
쾌변 하나로 기분이 상승하고 왔다갔다 하는 나는 더욱이 본능에 충실한 사람이다. 그만큼 순수한 사람일수도 있고 그만큼 욕구에 가득찬 사람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찌되었던 간에 현재 쾌변을 해서 기분이 매우 좋다는 것!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약과 함께 물을 마시고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화장실로 들어가 전날 묵은 노폐물을 배출한다는 행위는 어찌보면 매우 간단한 일이지만 사람의 하루를 기분좋게 시작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일이라고 요 근래 많이 느끼고 있다.
내 특징인 작심삼일.
오늘이 아침에 일찍 기상하기 3일째 성공을 하는 날이었다. 첫날은 좀 힘들었고 둘째날은 일찍 일어나게 되어서 기뻤고 오늘은 아침부터 내 자신이 제대로 돌아가는 기분에 행복했다.
늦게 일어나면 시간도 빨리가고 아침보다 밤에 더 우울감을 느꼈었는데 나는 확실히 아침형인간인가보다.
아침이 되니 활력도 더 많이 생기고 컨디션도 좋고 여유롭다고 느껴지는 마음 자체가 단순히 생각에 의해 발현되는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먼 원시시대때 부터 낮엔 먹이를 찾아 활동하고 밤에 잠을 자는 유전이 지금까지 내려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침에 일을 하고 밤엔 잠을 자는건 매우 당연한 상식이 된 지금 사람은 역시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자야한다. 라는 상식이 내겐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3일째를 통해 절실하게 느끼는 중이다.
아침부터 행복하고 충만한 오늘! 모두 추석을 잘 보냈으면 좋겠다 ^_^ 나는 12일 부터 15일까지 총 나흘의 연휴를 길게 보내기위해 다시 다짐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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