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부터 시작해서 약을 먹은지 벌써 200일이 다되어가는 시점이 다가오네요 이럴때 보면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에 약을 먹기 시작했을때는 어떤게 개선이 되었는지는 몰랐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개선된 점들이 꽤 있었어요. 첫번째로 피해의식?이 줄어들었어요. 길을 걸을때 사람을 마주치면 자꾸 저사람이 날 할끗 쳐다보는것 같고 내 욕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엄청 강하게 들었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요. 그냥저냥 넘길수 있는 수준이에요. 두번째로 우울감이랑 부정적인 생각들이 전보다 덜나게 되었어요. 평소에 일을 하는 중에도 미래가 깜깜하고 내 자신이 실패자 같고 남들보다 모자라고 뒤떨어진것 같은 느낌을 항상 느끼고 있었는데 요즘엔 별 생각이 안나게 되었어요. 하지만 아직까지 사람이랑 대화를 하다보면 짧은 대화는 괜찮지만 대화가 조금 길어지게되면 중간중간 까먹거나 기억이 안나는 부분이 있기도 해요 또 무언가에 흥미를 붙이기가 여전히 힘들고 책이나 게임을 하면 집중을 오래 못하고 책같은 경우는 읽다가 읽던 부분을 헷갈려하는 일도 있고 게임은 반응속도가 한박자 늦거나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실수도 안하다가 한번에 터지거나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날이 꼭 있어요. 정말 기본적인 부분에서 실수하고 그때마다 혼나는데 그게 더 힘든 부분이네요. 그리고 계산같은것도 바로바로 처리가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앞으로 시간을 가지고 조금씩 노력하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개선될거라 생각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