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의 고찰 #1
한번쯤은 게을러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난 평소에도 내가 보기에도 게으르고 나태하다. 의지가 없고 나약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고 그 말을 들을 때 가장 상처받고 일어나기 힘들다. 난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습관이 된 것 같아서 쉽게 고치지 못 한다. 게으름에 관한 책이나 영상들을 보면서 알아낸 것이 있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적어본다.
글이 길어서 힘들다면 밑에 요약을 먼저 보고 괜찮다면 풀 설명글을 봐주세요 ㅎㅎ
날 위해서 쓰는 글이고 정리한 것이지만 비슷한 고통을 공유하는 우리가 잘 되었으면 해서 공유합니다. 우린 특별한 사람들이니까요! 말투가 거슬리면 다음 글부턴 고치겠습니다. 쓰고 나니까 불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여 하하..
1. 불안 = 두려움. 불안과 두려움은 본질적으로 다른 것 이지만 서로 이웃사촌 지간이고 인간을 가장 역기능이 최대가 된 모습으로 만드는 장본인들이다. 사람은 본래 가치가 없고 무능력하거나 이상하거나 쓸모없는 존재가 아니다. 그런데 가장 사람을 위에서 말한 생각들이 들게 하는 것이 불안과 두려움이다. 두려움에는 2가지가 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성공에 대한 두려움이다. 성공에 대한 두려움이라니? 잘 되면 당연히 좋지 않아? 라고 생각이 들면 너무 다행이다. 그대로 믿고 실행하는 것에 초점을 두면 된다. 성공에 대한 두려움은 책임을 지기 싫어서 인 것 같다. 내가 잘 되면 더 많은 일 들이 부여되고 책임감과 부담감에 휩싸일 것 같은 내 모습이 싫은 것이다. 책임 지기 싫은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사람이 능력이 많을 수록 더 많은 책임이 따르는 것은 히어로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엄청난 능력을 얻게 된 영웅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악당들과 싸우고 더 강해지기 위해 훈련한다. 영화중에 영웅들은 '아 얘랑 싸워서 이겼는데 더 센 놈 나오면 어떡하냐? 이기고 나서 나보고 나라를 지켜달라고 하면 어떡하지 연봉 빡세게 줄것고 아니면서..아씌 하기 싫어 ㅜㅜ'라고 독백하는걸 본 적이 없다. 성공에 대한 두려움은 자존감이 낮고 스스로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는게 근본에 있어서 그런거라고 본다. 이럴 땐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위로하며 지금까지 성공해온 것들을 보며 자신을 일으켜 세우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무엇으로 부터 보호하고 싶은가?를 아는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두려움을 분석하고 인지하는 것만으로 줄어들 것이고 그대로 통과하는 것이다.
2. 몸의 긴장.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몸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선후관계는 따질 필요가 없는 것 같다. 뭐가 먼저고 뭐가 더 중요한 일인지는 과학자들이 할 일이니까! 몸을 스트레칭 하고 이완하는 것만으로 머리가 맑아질수 있다. 아 하기 싫다 혹은 왜 안될까 하는 마음에 잡혀있을때 의식적으로 몸을 이완하자. 잠깐의 환기는 부정적인 생각들에서 한 발짝 물러나게 해준다.
3. 기대와 욕심. 큰 방해물 이라고 생각한다. 기대로부터 출발하는 점에서 좌절과 실망의 속성은 같다. 단지 차이점은 좌절은 나 스스로에 대한 욕심이 충족되지 않았을 때이고, 실망은 타인에 대한 욕심에서 비롯된다. 불평과 불만 또한 내가 원했던 기대만큼 안 되니까 답답하고 화가 나는 것이라 본다. 그럼 방법은 2가지다. 기대를 줄이던지, 기대만큼 생각을 버리고 행동하던지! 아니 그걸 아는데 안된다고!!!! 기대를 좀만 더 줄이고 행동할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생각하자. 남들이 1시간만에 10개 해치운다고 나는 그러지 못해서 화가 나는데 기준을 "나"로 바꿔야 한다. 남들이 10개 하고 내가 10개 못하는 것은 죄도 아니고 자책할 필요도 없고 그냥 "다른 점"이다. 현실을 생각해야 한다. 복잡할 수 있겠지만 내가 설정한 이상적인 모습이 있고 그 모습이 안되었을 때 질책하는 내 모습이 있다는 걸 알아차리면 좋다. 자아성찰은 좋지만 자기 혐오나 자기 연민은... 사탄이 만든 거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4. Distractions. 기대와 욕심이 최종 보스라면 이 놈은 귀찮게 자꾸 나오는 정예 몬스터다. 성가신 놈인게 보스 몬스터라면 그냥 한판 승부 하고 끝인데 이 놈은 돌아다닐때마다 계속 나오고 강력하기까지 하다. 뜻이 뭐냐구? 마음의 산란. 주의 산만. 혹은 주위 산만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new ace 사전이 알려줬다. 우리에게 가장 치명적인 놈들이다. 예시로는 핸드폰(제일 강력함) 게임 음악같은 것들이 있다. 기준이 있다면 접근이 용이하고 시간가는줄 모르게 만드는 '중독성'이 있다. 사실 이 놈만 없애도 여유시간이 굉장히 늘어날지도 모른다. 3번에서 시간을 늘리라는데 시간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없던 시간을 짜내는게 아니라 안 할걸 안하는게 제일 좋다. 그럼 어떻게 없애냐고? 치워야 한다. 마주치면 안된다. 마쉬멜로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있을 것이다. 꼬맹이에게 마쉬멜로를 주고 안먹고 15분간 참으면 한개 더 줄게 ㅎㅎ 하는 실험. 우린 말초적인 쾌락에 아주 약한 사람들이다. 어떤 형태의 마쉬멜로일지 모르지만 각자의 마쉬멜로는 있을 것이다. 실험의 성공율을 높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마쉬멜로를 보여주고 밖에 치운다음 15분동안 다른 활동을 하고 15분 뒤에 마쉬멜로 2개를 주면 된다. 어쩌면 마쉬멜로 먹는걸 잊었을 수도 있지 ㅎㅎ. 그래서 어떡하라니 나의 마쉬멜로들을 아예 밖에 치워야 한다. 멀리멀리! 그리고 확실한 보상을 주면 통제력은 더욱 강화된다. [아마 가장 좋은 것은 처음부터 마쉬멜로를 몰랐으면 좋지 않을까..? 금연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부터 담배를 안핀다 처럼..]
5. 완벽주의. 나중에 좀 깊게 다루고 싶은 내용인데 큰 방해물이다. 모든 것을 다 설계도를 그려서 착착 해나가고 그거에 맞게 되면 좋겠다 생각하는데 이를 물리치는것은 정반대로 하는 것이다. 일단 닥치고 실행하고 자주 반복하는 것이다. 완성도를 올린다는 마인드셋으로 일단 시작하고 보자는 마인드다. 3번의 기대와 욕심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Just do it now" 멘탈을 기르려 하면 도움 될 것이다. 인간은 완벽할 필요 없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신은 인간을 만들 때 자신의 모습을 본 따서 만들었다는데 아마 완벽이라는 말을 인간에게서 빼고 만드신 것 같다. 성취에 필요한 시간이 필요하고 실수를 하는 등 시행착오는 신에게 없는 속성이니까. 전지전능이랑 시행착오는 안어울리지 않나?
6. 행동 트리거를 만들자. 뭔가 게을러지거나 무기력해질때 잘 보면 뭔가 나만의 트리거가 있을 것이다. 그럼 내가 원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만들고 그 모습으로 가기 위해 "모드 전환!!" 하듯이 트리거를 만드는 것이다. 난 시계를 본다. 하고 있던 부정적인 감정들이나 공상을 알아차리면 인지하고 일시정지 시키는 것이다. 좋은 팁이 있다면 일시정지했다가 해놨던 감정들이나 공상들을 써놓고 다시 오는 것이다. 생각보다 굉장히 작아져있을 것이다. 여전히 크게 느껴지면 인생에 중요한 사항이니까 꼭 진지하게 파고들어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사리판단이 잘 안될테니 꼭 멀쩡한 정신으로 돌아와 해결하길 바란다. 아니면 멀쩡한 제3자를 끼고 내 안좋은 의견들을 부정해달라고 부탁하자.
7. 지루함. 재미는 내가 기존에 발견하지 못한 것을 발견 했거나 발견할거라는 기대감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명한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왜 재미있을까? 매 판마다 달라지는 양상.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아이템들과 적들. 어디로 좁혀질지 모르는 자기장. 등등 핵심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럼 언제 게임이 재미없어질까? '아 이거 다 똑같네'라고 느낄 때다. 사실 게임 뿐만이 아니다. 일이나 연애나 비슷할 것이라 본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 계획을 세우고 잘게 쪼개고 도전과제를 부여해야 한다. [연애를 계획을 세우고 쪼개요?] 현실적으로 잘게 쪼갠다가 포인트다. 내 능력에 맞게 내가 하던 방식에서 조금 바꾸던지 내가 항상 지켜왔던 목표에 살짝 변주를 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오래된 연인에게 색다른 것을 찾으려고 노력하라는 것도 이유가 있겠지. [난 연애 오래 안 해봐서 함부로 얘기 못하겠다. 우리 부모님이 최근에 같이 등산이나 골프를 가고 사이가 좋아진 것 보면 맞는 듯 하다.]
///////////////////////// 1. 불안과 두려움 ㅡ 무엇때문인지 분석하고 통과하자. 분석하는 행위가 중요하다.
2. 몸의 긴장 ㅡ 스트레칭하자. 잠깐 나가서 산책도 좀 하고 오고..
3. 기대와 욕심 ㅡ 버리던지 그거에 맞게 행동하던지. Just do it은 가장 추천하는 멘탈이다.
4. Distractions ㅡ 제일 나쁜놈이다. 이것만 안해도 된다. 내 주의를 끌 것들을 다 치우자.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 차리면 산다는데 그 전에 우린 집중하는게 힘드니 호랑이 굴에 안 들어가는 것에 집중하자. (집중력이 부족하면 늘리는 것과 부족한 집중력을 어디에 쓸 것인가 이 두개가 중요하지 않을까? - 물론 나도 알면서 쓸데없는 것을 많이 하니까 내가 이런 글을 쓰지 젠장)
5. 완벽주의 ㅡ 어떤 일도 완성도가 처음부터 100%인 것은 없다. 완벽 말고 완성에 초점을 두고 일단 실행하다 보면 되겠지 뭐 하는 마음으로! 눈 딱 감고 뭔가 실행에 대한 생각, 효율에 대한 생각을 하기 전에 그냥 실행 먼저.
6. 행동 트리거 만들기 ㅡ 나쁜 습관들에 트리거가 있는데 역으로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 트리거를 만들어보자. 남들한테 피해 안주고 사소한 행동이면 좋지 않을까.
7. 지루함 ㅡ 계획을 잘게 쪼개고 현실적으로 나누고 도전과제를 부여하자.
가장 중요한 것은 '정답은 없고 절대적인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거를 것은 걸러서 듣고 필요한 내용만 취해서 자신에게 맞게 적용해 주세요. 조금이라도 고통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적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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