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내가 ADHD라서 좋은 이유-1 냐냐냥 조회수 290 2020-08-23 23:46:24 |
ADHD가 발상이 좋다는것은 알고 있었는데 나를 돌아보니 내가 발상이 좋고 예측불허이더라. 이젠 내 자신이 이런 부분을 인정하기로 했다. 다음은 내가 ADHD라서 좋은 부분이다.
1.얘들 다루기가 좋다 ADHD라서 직장을 서로 상관없는 분야로 많이 옮겨 다녔는데 한번은 영어학원에 근무했다. 학원 보조일이라 쓰고 잡무를 했는데 얘들이랑 쪽지시험, 조용히 시키기 같은거 해야 하는데 학원내에서는 영어로 써야 해서 순수 국내파인 나는 쪼그라들어서 몇 마디 못했다. 얘들 발음에 기죽어서..그래도 필요할때는 얘기할 때가 있었는데 난 진짜 몇마디 안했는데 얘들이 빵터지더라..-_- 얘를 들면 이런거다 -1- 나: 실내에서 뛰면안돼(학원 다닌지 얼마 안되서 한국어로 했다.) 얘들: 저 쉬는시간안에 화장실도 다녀오고 얘기도 하려면 저는 뛰어야 하는데요 나: 그럼 빨리 걸으면 되지 얘들:아하!
(그다음부터 아이들은 빨리 걸어 다녔다. 학원은 평화로워졌다.)
-2- Amy: I love you. (왠꼬맹이 숙녀하나가 내손을 덥석잡으며 이런 고백을 했다.ㅜㅜ) ME: I'm sorry. I don't love you.(시크하게) Amy: ㅜㅜ(갑자기 울상을 지어서 내가 더 놀랐다.) ME: I don't love you.(안아주면서) I love you very much. Amy: Really??!!(하면서 너무 좋아하더라 나는 당황하면서 수습한건데;)
근데 문제는 얘들끼리 수업끝나고 잠시 어머니 차량오기를 대기하면서 이런 얘기를 하더라
Amy:I love you Jessica: I don't love you( and Jessica huged Amy and said) I love you very much. Amy&Jessica:hahahahaha
(내가 뭘 가르친거지..-_-)
-3- S라는 학생이 있었는데 장난도 잘 치고 다른 사람 흉내내기도 했는데 어느 날 내 흉내를 내다가 나한테 걸렸다. 반 얘들 다 순간 정적-_-
Me: It was not me. I don't speak like that. You need more practice.
(이렇게 얘기하고 교실 나감. 얘들 뒤집어짐-_- 아니 이게 뭘?)
-4- S가 쉬는시간에 뜬금없이 나한테 이랬다. S: You are weird. (뉘앙스는 님 좀 괴짜 아님? 너님 좀 이상한거 같아 정도다) ME: Yes, I am. You are weird, too.(어 나 그래, 너도 그래)
(얘들 뒤집어졌다. 아니 진짜 이게 그렇게 뒤집어질 일이야?)
(이 일이 또 퍼졌는지 얘들 끼리 수업 끝나고 어머니 차량 오기 대기 하면서 이러더라)
Sarah: You are werid. Jessica: You are werid, too. Sarah&Jessica: Hahahahahaha
(-_-뭐지)
아무튼 일들은 많았는데 당장 생각나는건 이정도다..
생각보다 1을 너무 많이 썼는데;; 분량 문제로 2편은 내일 써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