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1시쯤인가, 핸드폰에 갑자기 진동이 왔다. '지잉' 뭔가 싶어서 핸드폰을 봤더니 브런치에서 온 알람. '에이 설마. 이렇게 빨리 결과가 나왔으려고?' 설마가 사람 잡는다더니, 정말 잡는구나 싶었다. '브런치 작가가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글 발행에 앞서 프로필에 '작가 소개'를 추가해주세요!' 엇, 주변 사람들 중에서도 몇 번 떨어지고 붙었다는 사람이 많아서 크게 기대는 안 했는데, 단번에 붙을 거라고는 정말 생각을 못했다. 근데, 됐다고 생각하니 너무 좋은 거다. 으하하하! 그때부터 표정을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감춰지지 않았다.
"언니, 오늘 무슨 좋은 일 있어요?" "응? 왜?" "아까부터 계속 웃고 있길래요. 뭐 좋은 일 있나 싶어서." "아 ㅎㅎ 아무것도 아니야." 그러다가 결국엔 같이 일하는 동기들 몇몇한테 얘기해 버렸다. 나 브런치 작가됐다고. 주변 사람들이 나중에 글 쓴거 보여 달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 나아아아아중에 출간할 때쯤 얘기해야지. ㅋㅋㅋ
브런치 필명을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에이앱에서 썼던 이름을 그대로 가져가기로 했다. '포디의 ADHD 이야기' 브런치 주소를 공개할테니, 놀러오시라. brunch.co.kr/@4dsadhdstory
성인 ADHD 환자로서 겪게 되는 내 일상의 이야기들을 앞으로 브런치에 올려보려고 한다. 그리고 브런치엔 에이앱 홍보를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다. ㅋㅋㅋ 도대체 뭐 어떤 곳인지 궁금하게끔. 또 나중에 시간이 되면 내 필명이 왜 포디가 되었는지에 대한 썰도 한번 풀어봐야지.
앞으로의 생활이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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