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7일,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테일러님의 번개가 있었습니다.
총 참여했던 인원은 형설지공, 셜븐, 테일러, 헤헤, 꿍꿍, 파랑, 응앙응앙, 아트, 원, 늦춘기, 칼리, 포디(저) 이렇게 열두명이었어요. 번개인데 정말 많은 인원이 참여해서 뭔가 송년회 느낌이 드는 번개였습니다. ㅋㅋㅋㅋ
열두시에 한성대입구역 인근의 파티룸에서 모이기로 해서 그쪽으로 갔죠. 열한시에 장보기로 한 팀은 혜화역에서 만났다고 하더군요. 출발 시간이 예상보다 늦어져서 12시 15분이 되어서야 겨우 도착했어요. 거기서 본 얼굴들은 전부 뉴페이스였습니다. 2년 전에 봤던 헤헤헤 님을 제외하고는.
처음에 가서 짐을 푸니, 이름표를 만들고 있는 형설지공 님이 눈에 띄더라고요. 글씨 완전 잘쓰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보실래요?
짜잔!! 형설지공 님 글씨 진짜 잘 쓰시죠? 전 진짜 악필인데, 형설지공님 보니까 부럽기도 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시간이 지나 그렇게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였고, 뭘 할까 하다가 셜븐 님이랑 형설지공 님이랑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이름은 생각나지 않지만, 도둑이 갈 수 있는 길을 다 막아버리는 게임이었습니다. 바로 이것!  그리고 나타난 사람 중 가장 미친 존재감을 뽐냈던 사람이 있었으니, 그 분의 이름은 응앙응앙 님이었습니다.
왜냐고요? 어디서 찾았는지 조선시대 갓을 쓰고 검은색 옷을 입은 저승사자 컨셉으로 나타나셨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 "또 나만 진심이었지!! 나만 코스프레 하다니 진짜 너무해!"를 외치는 응앙응앙 님을 보며 진짜 다들 뒤집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더 웃겼던 건, 오자마자 "하나,둘, 셋, 넷, 다섯! 오늘 내가 데려갈 사람 다섯 사람!!" 이러시는 게 아닙니까?! ㅋㅋㅋㅋ 사람이었기에 망정이지, 진짜 저승사자였으면 간떨어질뻔!!  그렇게 응앙응앙 님까지 다 오고 나서, 본격적으로 1차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1차 모임에서 빼놓을 수 없었던 것!! 너무나도 맛있었던 오일파스타& 크림파스타 그리고 살짝 익혀진 스테이크 by 테일러 님. 다들 먹고 테일러 님의 음식솜씨에 반했습니다. 정모에 참여하려고 시험장도 이 부근으로 잡았던 막냉이 꿍꿍 님이 시험치러 가야 한다고 하자 친오빠 같은 마음으로 꿍꿍 님한테 조금이라도 더 먹고 가라며 급히 스테이크 구워주신 테일러 님 너무 따뜻하고 스윗해서 다들 감동받았습니다.... ㅎㅎㅎ 꿍꿍 님은 볼이 미어터지도록 스테이크를 넣고 시험장으로 향했고, 2차로 감자탕집을 갈 때 다시 만났습니다. 암튼, 그날 1차 때 먹었던 것들은 사진으로 구경하시죠~ ㅎㅎ 

 넘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저희 다들 그때 젓가락질 하느라 바빴습니다. 테일러 님 잘 먹지도 못하고 계속 요리만 하심 ㅠㅠㅠ
이쯤에서 요리 잘하는 멋진 남자, 테일러 님 사진 들어갑니다!!  요리하시는 분답게, 뭔가 프로의 향기가 느껴졌습니다. ㅎㅎ
이쯤에서 다들 모여 한 컷 찍었죠. ㅎㅎ 
그렇게 배가 슬슬 차오르니, 쓸데없는 선물 증정식을 하기로 한 것이 생각이 났죠. 그래서 다들 작은 방으로 가서 쓸데없는 선물 증정식을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 모델처럼 멋진 포즈로 눈길을 끌었던 파랑 님이 생각나 여기에 함 모셔봐요 ㅎㅎ 개인적으로 사진 찍으면 브이 포즈에 맨날 복붙한 듯한 어색한 미소만 짓는 저로서는 파랑 님처럼 멋지게 자기를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참 부럽기도 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두둥!! 대망의 쓸데없는 선물 증정식 타임!! 포문을 열었던 분은 응앙응앙 님이었습니다.
조선시대 드림캐쳐를 가져 오셨다며 꺼내든 것은.... 나무로 된, 꽤 오래되어 보이는 <체>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역시 이번에도 한 건 하심!! 사진을 찾아봤는데 조선시대 드림캐쳐 사진은 없어서 좀 많이 아쉽네요. 그때 서로 주고 받았던 것들!! 공개합니다 ㅎㅎ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어느덧 1차를 정리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뒷정리를 하기 시작했는데, 환상의 콤비를 발견했지 뭐예요. 바로 형설지공 님과 셜븐 님이었습니다. 얼핏 들으면 북한 말처럼 들리는 강원도 사투리를 구수하게 구사하는 형설지공 님과, 어디서 배웠는지 모를 NKpop을 불러대며 빵빵 터뜨려주시는 셜븐 님. 두 분이 같이 설거지 하시는데 사실 이게 헤헤헤 님이랑 몇몇 여자분들이 하시다가 넘긴 거였거든요. 근데 여자들끼리 설거지 하는 것보다 엄청 빠른 스피드를 내면서 하시는 말씀. "똑같은 시간동안 제가 애벌로 할테니 님이 마무리하시는 걸로? 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도대체 얼마나 빠른 거야! 이쯤에서 두 분의 뒷태를 통해 케미를 짐작해 보시죠.  듬직하다 듬직해. 정말로. 두 분 입담이 진짜 북한 사람 둘이 서서 만담하시는 거 같았어요. 빵빵 터뜨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모든 정리를 깔끔하게 다 마치고, 2차 장소를 향해 이동했습니다. 2차는 근처에 있는 감자탕 집이었어요. 다들 어느 정도 배가 찬 상태라 과연 다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냥 쓸데 없는 걱정이었어요. 저희 테이블 빼고는 전부 바닥을 드러냈거든요 ㅋㅋㅋㅋ 여기서 파하고 나서 많이들 가셨어요. 그리고 노래방을 원하는 사람들은 3차를 갔죠.
사진은 없지만 늦춘기 님 음색 너무 예쁘셨고, 뭔가 아이유 느낌이 났다는 것 그리고 셜븐 님은 <진또배기>와 <빵빵>을 열창하셨는데, 1차에서 불렀던 NK pop 의 영향이었는지 뭔가 부장님 느낌이 났다는 것 아트 님 목소리 완전 좋고 노래도 잘 부르셨다는 것 테일러 님은 그저 비둘기 비둘기 비둘기 비둘기 밖에 생각이 안난다는 것(왜 그랬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노래방 대반전!! 꿍꿍 님은 모든 사람의 노래에 화음을 겁나 잘 넣는다는 것!! 다들 그렇게 도른자 모드로 잘 놀았습니다. 역시 우리는 노는 것 하나 만큼은 기똥차게 잘 논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죠 (디폴트 값이 하이텐션인 사람들이 어디 가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번 모임도 이번만큼 재밌을 거라 믿어요. 다시 만나는 날이 벌써부터 손꼽아 기다려집니다. ㅋㅋㅋㅋㅋ 그럼 이렇게 후기 글을 마치겠습니다. 저는 이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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