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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장애 판정은 안 받았지만, 개인적으로 식이장애가 있다 생각하는 사람이 보면 좋을 것 같은 글
Level 3   조회수 106
2021-12-10 15:08:52

일단, 소인은 식이장애 판정을 받지는 않았다.

근데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편이고 

그럴 때 마다 과식이 따라온다.


먹고 싶을 때의 감정은이러하다, 좀 더 먹고싶다기 보다는 충동에 가까운데


앗 정말정말 맛있는 파스타가 먹고싶다! -> 비싼 레스토랑에 딜리버리를 시킴 ( 경제적 수준 고려 안함 ) 

피자가 왔을때, 별로 안먹고 싶어짐 -> 죄책감 왜 시켰지 돈도 없고 직장도 없으면서...

근데 일단 왔으니 먹음, 먹다보니 느끼함


빙수 먹을까, 별 생각 없이 빙수시킴. -> 아 빙수 왜 시켰지, 빙수 왜.. 왜 빙수까지 먹는데 그냥 아이스크림 하나 먹지..


모든 식사에 죄책감이 따라 온다.

그리고 수치스럽기까지하다.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책은 " 직관적 식사" 라는 책이다.

이미 유명한 책이고 Mindful eating 이라는 책인데, 아직 조금밖에 읽지 않았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또 우리 선생님의 상담도.

도움이 된 내용 세가지를 아래에 기재해보았다. 


먼저, 


그냥 먹는거다.

밥은 그냥 먹으라고 존재하는거라서 먹으면 되는거다.


밥도 잘못한게 없고, 나도 잘못한게 없다.

식사는 배가 고프면 해도 되고, 배가 안 고파도 먹을 수 있다.

먹고 나서 죄책감 느끼지 말자.


두번째,


가짜 식욕, 진짜 식욕을 구분하자

칼로리를 계산해서 내가 언제 몇시에 먹었는지 이걸 계산하라는 뜻이 아니다.

내가 기분이 좋은가 힘든가, 우울한가, 그래서 내가 자극을 찾으려고 음식을 찾는걸까

이렇게 생각을 해보자,

1분, 아니 30초라도 내가 진짜 배고픈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식욕이 없어진다. 산책도 다녀와도 되고, 일기에 내 감정을 적어보는 것도 좋다.

그 과정을 지나고나면 내 마음이 조금 나아진다.


마지막,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은 없다.

가장 하지말아야 할 행동이 칼로리 계산이다.

책을 다 읽으면 좀 더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뇌가 그 자극을 필요로 하기 위해 칼로리 높은 음식을 찾는 것 뿐이다.

더 날씬하고 예쁘고 아름다운 몸을 위해 살을 빼기 위한 목적으로 칼로리 계산을 하지말자.

그럼 더 먹고 싶어 지니까.


예를 들어보자,


절대로 하얀 코끼리를 상상하지 말아보세요.

절대 상상하면 안되요.


벌써 첫번째 줄에서 상상해버렸는가?


사람 마음이 원래 그렇다.

우리가 @ 라서가 아니라 모두가 다 그렇다.

하지말란 건 더 하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살을 빼야해서 혹은 여러 이유로 먹지 않아야 할 것 같으니까 먹고 싶은 것 뿐이다.

먹지 말아야 할 음식, 먹어야할 음식을 구분하지 않으면 된다 



나는 오늘 처음으로 카페를 안가고 집에서 카누를 마시며 책을 읽었고

아침엔 다이어트 도시락, 점심엔 집에 있던 설렁탕을 먹고

배가 부르다.


내 배가 부르다.


아니 배가 부르다니까???



저 세가지가 힘들면 하나만 해보자,

많이 도움이 될 것이다.

안된다면,

의사선생님께 문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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