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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근황
Level 3   조회수 121
2022-02-11 23:16:46

새 직장에서 일을 시작하고 무사히 3개월의 수습기간을 마쳤다. AD로 살아가면서 다른사람들보다 업무파악이 느렸고 더군다나 보육원 생활지도원으로써 12명의 아이들의 부모님역할을

집안일을 해 본적도 없고 아이들을 지도 해 본적이 없는 내가 모든것을 다 하는것은 너무 어려웠다. 눈치는 많이보지만 눈치는 없는 내가 이 일을 안짤리고 계속 할 수 있을까 라는 의심이 계속 생겼지만 이젠 업무와 아이들의 특성 등 일이 조금씩 손에 익는듯 하다. 직장에서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아 소리를 지르며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혼육을 하지만 아이들이 웃으며 뛰어노는 모습, 나를 '엄마' 혹은 '이모'라고 부르며 달라붙어 안길때 마음이 따뜻해지고 아이들과 같이 있으면서 일한다기 보단 아이들덕분에 내가 가지고있는 우울한 기분들이 사라지는 것 같아서 아이들에게 더 많은것들을 받고있는 느낌이다. 처음 입사하고 그 다음달에 다른 생활실로 옮겨졌을 땐 걱정이 많았으나 11,12개월때만 해도 걷지 못하던 아기가 점점 일어서려고 하고, 한발 두발씩 걷다 자유롭게 걸어다니는 것도 보면서 보육원 생활지도원이라는 이 일이 더 소중해 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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