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인생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우울증 공황 대인기피 불안 강박 자기혐오와 모멸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다. 이 세상엔 나 혼자인 듯 느껴졌고 더 이상 어떤 희망도 보이지 않았다. 우울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 때 발견하게 되었다. 나는 ADHD인 것을. 그때부터 나의 인생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니 그 해결책을 알아낼 수 있었고, 본격적인 결과를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 22살에서야 비로소 ADHD를 발견하게 된 이유 전교 1등, 수능 상위 1%, 서울대생 지금까지 내가 이룬 성취 스스로 보기에도, 주변에서 보기에도 ADHD임라고 말할 수 없었다. ADHD 약물 치료와 상담 중 정신과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정도면 ADHD 중에서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어떻게 그 정도까지의 성취를 이루셨죠?" 그 날 정말 많이 울었다. ADHD도 충분히 잘 살아낼 수 있다는 것을 ADHD가 어떻게하면 단점을 이겨내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나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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