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어른이 된 느낌인데 어떤 느낌이냐면.. 내가 기꺼이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의 범위가 넓어진 느낌이다 살아가는게 너무나 평탄하고 무난한건 아니지만 가끔씩 찾아오는 예상치못한 변수들에 어느정도 대응할 수 있고 크게 타격입지 않을듯하다 이럴 수 있고 저럴 수 있는데 그래서 어떻게 해결할건지? 생각하게됨. 뭐에 별로 크게 놀라지도 않고 너무 뛸듯이 기쁘지도 않고.. 아 이건 요새 좀 정서적 평온함이 덜해서 일수도 있음
최근에 바쁜와중 사람들을 만났는데 예전의 내가 했던 행동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진짜 피곤하고 산만했고 야근을 해야하는데 못해서 휴일에 근무하기도 하고 그랬다.. 이제 좀.. 집에 박혀있어야겠다..
오늘은 몇 주만에 청소도했고 계절이 바뀌어서 못입는 두꺼운 옷들도 정리했다 한번에 정리하려하지 말고 조금씩 정리해야지..
어른이 됐다는 느낌은 내가 내린 선택에 따른 결과를 어쨌든 감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불편함은 불편한대로 감수한다. 편한것은 편한대로. 예전에는 이게 왜 안됐는지 잘모르겠는데....(사실 알겠다 매우 잘) 그때의 나는 미래의 내가 이런 인간이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을것 같긴함..
낼은 성당에서 일이 좀 많은데 그냥 적당히 하고 집에와서 가족들이랑 외식을 해야겠다
아 또 요새 바뀐건.. 거절을 잘하게 됐다. 생각해보고 아 나한테 좀 타격이 있겠는데 싶으면 미리 거절함.. 일단 나부터 살아야지.. 내인생 내가 책임져야되는데..
예전 쓴 글들을 보니까 되게 뭐 아주 찬란한 행복을 느꼈던것같은데 그래 그땐 행복했으니까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