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점심시간에 냉면을 주문해 먹는데 식당에서 가위를 안 주셨더라구요. 그냥 그렇구나 하면서 냉면을 먹다가 정신 차려보니, 같이 식사하는 상대방의 목에 냉면이 걸리면 우선 등 두들겨 주다가 계속 음식물을 뱉어 내지 못 하면, 하임리히법을 해야겠지?? 실제로 해본 적은 없어서 힘 조절을 얼마나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일단은 사람이 사는게 먼저니까 힘껏 힘을 줘야겠다... 그런데 너무 강하게 힘을 주다가 갈비뼈에 금이가면 어쩌지? 어찌어찌 음식물이 빠진다고 해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로 갈비뼈에 금이 갔는지 확인하고 혹시나 폐에 음식물이 들어가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까 폐가 깨끗하냐고 질문해 봐야겠다.
...를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참... 심심하지는 않네요.
할 일이 몰아칠 때는 머릿속이 시끄러운 게 문제인데, 약속시간을 기다리거나 혼자 시간을 죽일 때는 나름 괜찮아요ㅋㅋㅋ
점심 먹으면서 이런 생각, 저만 그런가요? 궁금하네요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