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하던 저는 여러번 진로를 바꾸기 시작했어요 아니, 음악을 하고 싶던 저라고 해야 할까요? 실용음악이 하고 싶었는데, 어머니께서는 클래식 음악을 하라고 강요하셨었어요.
사실 강요도 아니죠. 정확히 말하자면 집에서는 공무원쪽의 안정된 직장을 바랐고... 저는 그런 직장을 원하지 않았기에 그나마 제게 바랬던 건 클래식 음악이었어요. 악기 하나쯤 다루길 바랐고, 저는 그 기대에 부흥해야 했고. 어린 나이인 저는 힘이 없었어요. 부모님의 지원을 받아서 살아야만 했으니까. 핑계라면 핑계죠. 맞아요.
그래서 그렇게 살았어요. 살다가 보니 입시철이 다가오고, 입시가 너무 하기 싫더라구요. 입시가 너무 하기 싫었어요. 실용음악이, 제가 하고싶은 음악이 너무 하고 싶었어요. 틀에 갇힌 음악보다는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이 원래 하고 싶었던 그 음악이 손이라도 대 보고 싶었어요. 배워라도 보고 싶었는데 어머니께선 제가 재능이 없대요. 그 말이 너무 마음에 비수가 꽂힌 듯 했어요. 배워 보지도 않았는데, 주변에서는 제가 잘 한다고 하는데 어머니만 제가 못한다고 하니까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배워라도 보고 싶었는데.
입시니까 일단 하라고 해서 또 일단 했어요. 일단 했죠. 일단 했어요. 누구보다 열심히. 열심히 했는데,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열심히 한 건 정말 모두가 인정하는데, 결과는 노력과 비례하지 않더라구요. 이제는 제가 하고싶은 걸 하고 살아요. 물론 아직까지는 어머니의 그늘 아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지만요. 이번에는 정말 보여드리고 싶어요. 어머니가 생각하는 저의 한계만이 다가 아니라는 걸.
어떤 마음으로 절 걱정하는 지는 알지만, 그래도 저는 제가 하고싶은 걸 하면서 살고 싶어요 철 없는 생각인걸 알지만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지 더더욱 그러고 살고 싶어요 저의 일상이라기 보다는 일상 속 생각인 것 같네요
의식의 흐름대로 쓴 것 같아요 가끔 이런 글을 쓰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여러분의 일상은 어떤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