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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진료 후기
Level 3   조회수 137
2022-11-26 22:24:32

치료 시작한지 어느덧 6개월이 되어간다.

병원 예약 시간이 11시 50분인데 12시 50분으로 잘못 알아서 뒤늦게 빈 타임에 진료를 받게 됐다. 생각해보면 분명 아이 어린이집 때문에 오전에 진료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해놓고 12시 50분이라니... 그땐 오후자나....

콘서타와 메디키넷 병용이 많이 영향이 있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근데 생각해보면 인지 쪽 주의력에는 별로 영향이 없는것 같지만 신체적인 주의력은 많이 향상되어 이젠 팔다리에 멍이나 상처가 잘 생기지 않는다. 제일 맘에 드는건 흰 옷을 입고 흰 물건을 사용해도 더럽히지 않고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예전엔 흰 옷을 입으면 무조건 얼룩져서 돌아왔다... 아까운 내옷 ㅠㅠ) 다음엔 잘좀 얘기해야겠다.

일을 할때 한가지 일을 다 끝내지 못하고 자꾸 보이는대로 일을 처리한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 자체는 많이 힘들지 않냐는 반응을 보이셨다. 사실 여유가 있어서 딱히 불편하진 않은데... 충동성 억제가 안되는거 같다고 대답했다. 

삭센다를 처방받았다. 체중이 자꾸 늘고있다. 호르몬 영향인거 같지만 일단 힘들면 먹을게 생각나는 이 상황이 싫다.

뇌파검사를 다시 하기로 했다. 치료를 받았으니 뇌파도 바뀌어 있을 거라고 했다. 강박관련 검사도 하기로 했다. 뭔가가 보이면 바로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 돌아서면 잊어버려서 즉시 하는데 이게 불편하다. 좀더 효율적으로 일을 했으면 좋겠다 곧 복직인데 말이다.

뇌파검사를 다시 하면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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