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ㅎㅎ 병원은 꾸준히 잘 다니고 있고 약은 가끔 챙겨먹는걸 까먹곤 하지만 복용도 나름 열심히 하고있네요!
사실 준비하고 있는게 있는데, 올해가 벌써 세번째 보는 시험입니다. 같은 길을 걸어왔던 또래 친구들은 벌써 합격해서 3년차에 접어들겠네요.
처음 시험에서 떨어졌을땐 그 차이와 공백이 너무 무섭고 이 질환을 가진 제가 너무 원망스러워서 한없이 슬퍼지고는 했는데요. 지금은 그 공백이 저를 다시 돌아볼수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아직 완벽하게 마음을 다잡았다고는 못하겠지만요(˘̩̩̩ε˘̩ƪ)
오히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덜컥 합격해서 원인이 무엇인지도 모르는체 이리저리 휩쓸리고 덤벙대는 제 모습을 보는것이 더 괴로웠을거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두 번의 불합격은 저를 돌아보라는 계시일지도?)
약을 먹으면서 확실히 공부 집중력이 달라지는걸 느낄때마다 기쁘기도, 슬프기도 합니다. '이 질환을 더 일찍 알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는 언젠가 사라지겠지 하며 졸졸따라오는 중이고요 ㅎㅎ
선생님께서 불합격은 나중에 생각할 일이라고 하시지만, 아직도 가끔 만약에 떨어지면..하는 생각을 합니다. 언제나 최악을 생각하는 습관 같은거라고 해야 할까요 (좋은건 아닌듯하여 버리도록 해보겠습니다)
아무튼, 며칠 남지 않은 시험 약 열심히 복용하고 힘 닿는데까지 해보겠습니다. 꼭 합격 후기 올릴수 있었으면 좋겠네요ㅎㅎ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라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