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요즘 회사에서나 제가 다니던 병원에서 제법 친하게 된 사람들이 저에게 고민상담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저에게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기 어려운 비밀를 용기내어 말하는것을 알기에 처음에는 굉장히 부담스러웠습니다. 이런 얘기를 나에게 막 해도 되나? 라는 생각도 했고요. 제가 오랫동안 상담을 받아와서 제가하는 얘기가 상담선생님이나 할 제스처나 반응이라서 그런건가 싶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선무당처럼 구는건가 하는 조바심도 있었습니다.
근데 이제는 부담스럽다는 생각을 안하게 되었어요.
제가 실질적인 도움은 못 되지만, 그들이 가진 고민에 제가 공감하고 때로는 화를 대신 내주기도 하고, 가끔은 안아주기만 해도 그들은 행복해 보이더군요.
2.경기가 나빠지는 과정을 실감 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지금은 잘 해내려 하지 말고 버티기만 해도 잘하는 것 같아요.
3.저의 인생은 롤러코스터 같아요.
이제는 롤러코스터의 끝이 보입니다. 작은 파문에도 출렁출렁 했던 감정이나, 문제에 이제는 단단한 마음의 뿌리가 생겨서 괜찮습니다. 가끔 감정에 휩싸여도 빨리 벗어날 수 있어요. 여기까지 오는데 너무 많은 난관이 있었고, 앞으로도 난관이 많을 것이지만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제 나름의 방식과 대처방안으로 저의 삶을 살아낼 거에요.
4.최근에 상담선생님께서 저에게 글을 써보라고 권유를 하십니다. 무슨글을 써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 생각할수록 어렵게 느껴지더라고요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글이였으면 합니다. 고민중입니다. ㅋ
5.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평소에 못했던것을 할 시간입니다. 공부도, 일도, 제가 좋아하는것만 할수 있을때니까 다음 직장 얻을때까지 열심히 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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