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맞이하는 사랑
에이앱에 기웃거렸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 년이 지나고 이 년이 지나고 삼 년째를 맞이하려고 한다.
그동안 안으로나 밖으로나 여러 이들을 만나고 많은 사람들과 지나치며 2023년이 된 지금 연말을 맞으며 난 예전에 비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었나 혹은 더 못나버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들어 마음이 편하지 못할 때가 있었다.
그래서 새해 인사를 받지만 해봤지 마음의 여유가 없다며 이것도 한번 보내보지 못한 나는 이러다 있던 관계들도 더 작아지는 건 아닐까 하며 괜한 걱정도 했다.
그렇지만 많지 않아도 여전히 나에게 새해 인사를 보내주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보니 나한테 필요한 것이 인사는 아닌 것 같았다.
난 여전히 살아있고 싶다. 내가 숨 쉬고 살아가는 공간에, 그들의 공간에 오며 가며 함께 해주는 사람들을 기꺼이 맞이하고 기꺼이 화답하는 이번에도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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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도 많이 힘들었을 분들께,
힘들고 지쳐도 끝내 버텨서
모두가 올해는 더 행복하고 건강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