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끝났다.
별 생각 없이 맞았던 2022년은
연구실 퇴실, 열정 페이를 강요하는 인턴십, 주변의 유혹 속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던 한 해였다. 그 와중에 급여도 받지 못했고 학과 공부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어서 유급을 또 맞게 되는 불상사가 있기도 했다.
2022년을 돌아보면 분명 좋은 기억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어영부영하다가 상처만 크게 입은 한 해로 기억할 것 같다.
2023년은 어떨까? 새로운 시작은 설렘을 동반한다. 작년과 다르게 우두커니 앉아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가지면서 새해를 맞이하면서
올해에는 흔들리지 않고 내 중심을 잡아
내 길을 개척해나가는 독립적인 인간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솟구쳤다.
거기에 더해서 주변 사람들을 도울 수 있고 가치를 창출해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아마 그러지 못한 지난 삶이 아쉬워서 그랬을 것이다. 늘 다짐만 하고 마무리가 좋지 못하거나 도중에 실패하기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이번엔 다짐한 마음 잊지 않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를 이끌어나가고 싶다.
아무리 힘들고 게을러지더라도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나를 돌보고 함부로 나를 대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2023년, 무척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