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정도 사귄 남자친구한테 차였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에요 ad랑 우울증이 있는 엄마는 아이가 너무 힘들거 같대요 ad는 연애 극초반에 말했어요
물론 저것만은 아니고 저는 취준생이고 적은 차이지만 제가 연상이고 그런 문제도 겹쳐서겠지만
일단 저 문제로 저랑 결혼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했으니까요 우울증은 노력으로 어떻게 하더라도, ad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억울하더라고요
고치려고 약을 먹고 있는데, 약을 먹어서 걸러졌어요 약을 안먹고 그냥 사는 사람도 있는데, 그럼 그 사람은 ad가 아닌거잖아요 사회적으로는 너무 답답해요
전애인을 욕하고 싶지는 않아요 제가 아무 병이 없다면, 아니 있어도 몸이나 정신이나 건강한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잖아요 충분히 이해해요
혼자가 좋았던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요
지금도 혼자인게 좋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이 있는게 더 좋아요 이젠 그것도 못하지만요
이런식으로 헤어지는게, 이렇게 길게 사귄게 처음이라 좀 많이 힘드네요 20대 초반에나 할 고민을 지금하고 있는 것도 웃긴데..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될지가 고민이에요 결혼할거면 나한테 이런 병이 있다고 말을 해야되는건 알겠는데 그걸로 인해서 버려졌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너무 힘들더라고요 이제 말하기도 꺼려질 것 같구요
사실 저는 결혼 생각이 없었어요 결혼 얘기 꺼낸 적도 없구요 근데 나이가 둘다 20대 후반이라 말한 것 같아요 저도 속으로는 얘라면 결혼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구요
ad는 아예 고치는 것도 안되는데, 그럼 전 어떻게 해야될까요 다시 태어나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는데, 진짜 어떻게 해야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