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ad라는 자각은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친구랑 싸우고, 사물함을 부수고, 친구랑 와사바리 대결하고...(일진 아닙니다. 남중 남고 특징입니다.) 그래도 공부는 잘 하는 편이여서 별 문제 없이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활발한 성격과 도파민을 추구 하는 활동이 저에게는 삶의 낭만이라고 느꼈고 만족하고 살았습니다. 취미도 그런 방향이구요.
그런데 성인이 되고 일을 하다보니.. 자기관리가 너무 안됩니다. 방 청소 및 정리정돈, 게임중독, 물건 잃어버리기, 공부도 짧게 1-2개월하고 안하기 (자격증도 필기만 따고 기간 만료 된 것도 많습니다..) 그리고 과소비 및 위험한 투자.. 이런 것들이 연쇄작용을 나를 옥죄어오니 점점 같이 일을 시작했던 친구들과 격차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뇌파 검사 및 풀배터리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성인 Adhd 확진 콘서타 18 2주치 처방.
먹은 첫날 기억은 생생합니다. 아 일반인들은 이렇게 살았구나 머리가 맑아지고 귀찮음이라는게 사라지더군요. 평소에는 어떤 일을 행할 때 복도를 걷고나서 실행하던 것들이 바로 앞에 있는 느낌입니다.
부작용.. 음 첫날 머리가 아프고 머리가 달아오르는 느낌 크게 느껴지는 건 없었는데 장기복용하면 뇌 심장쪽에 무리가 갈수도 있을까요? 담배부터 끊어야 겠네요..? 고혈압 집안 내력이 있어서 걱정입니다.
맞아요 내가 이런 것들이 참 답답했습니다 ad특인가 종합보험을 제대로 안들고 갔지말입니다.. 실비는 있는데.. 30일 이상 처방 받으면 5년간 보험 가입이 어렵다더라구요.. 3개월 존버 타고 3대진단 종합보험 가입하고 다시 가든 하려고 합니다.
약 먹다가 안먹으니 역체감이 심합니다. 바로 일하다가 에어팟 작업장에 놓고 주말동안 찾고 공부하려고 책 피기까지의 시간도 늘어지고 롤토체스가 매우 하고싶습니다. 성적욕구도 심해지고 퇴근하면 걍 유투브 보다가 자고싶습니다.
하! 사실 콘서타 4일치도 어디 뒀는데 안보입니다. 아껴먹으려고 놔둔건데..
병이라는 자각이 없이 항상 나를 탓하고 의지가 부족한가? 나는 왜 그러는거지? 점점 자존감이 떨어지던 중이였습니다. 그런데 내가 바꾸고 싶던 것들이 안되던 것이 뇌의 문제도 있었다니.. 하나하나씩 바꿔 나가볼려고합니다. 좋은 커뮤에서 다양한 이야기들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