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로그를 써볼까 큰맘을 먹고 입주신청했습니다ㅎ 닉네임을 변경했어요.. 자꾸 더괜찮은게 떠오르는거같아서..ㅋ
블로그입주신청을 하고 어떻게 글을 쓸까 아직 구상중이에요^^ 제 상태가 그렇게 정상은 아닌지라.. 잘할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두서없는 말들을 할지도 모르겠어요ㅎㅎ 오늘은 그냥 저의 증상, 상태, 근황, 콘서타 18 mg 복용후기를 적어볼까합니다.
2주전 페니드 5mg 를 먹고 너무 충격적이여서 아침에 한 알씩 2주치 처방해준거를.. 4일만에 최대한 비는간격없이 다먹고는 병원을 찾아가 주치의를 바꾸고, 새 의사선생님 앞에서 말은정리가 안되니 펑펑 울었습니다 거기다 얼굴을 보고 생각하려는 말과 대화를 하려니 이해가 안간다는걸 이제 느꼈습니다. 다른데를 보고 눈을 빠르게 굴리며 대화할수밖에 없더라구요..
아마도 저는 동물이랑 다를바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각,청각,후각에 너무 아주 쉽게 주의가 분산되어버려서 생각자체를 하기가 힘든정도인거 같습니다...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안되니,, 아마 즉각적이고 생각없이 한 행동들로 살아왔고, 사고하고 판단을 내릴 시간이 제게는 너무도 부족할정도로 현대는 빠르고 자극들로 꽉찬 세상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세월이 기억이 별로없고 오로지 습관성에 의존해서 빈껍데기로 돌아다녔다는 그 느낌이 충격적이여서 울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스쳐지나간 세월동안 얼마나 많은 왜곡, 오해, 생각없이 살아왔을까.. 10년간의 다이어리 기록들을 보며 원인모를 고통에 고군분투한 제가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항상 항우울증약, 항불안제를 먹어도.. 드는 의문들이 나는 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할까, 왜 하루하루를 살아갈까? 초,중,고 친구는 기억이 거의없고.. ㅠ계속 살아오던 삶에 강하게 인상깊었던 긍정적, 부정적인 어떤 장면들만 사진처럼 기억에 남고 분명 사랑하는 가족과 배우자, 그나마 있는 친구들인데도 신경을 쓸수가 없을까? 왜 반복적인 일을하고 집에와서 게임, 미드보거나 흡연 이외에는 할수 없을까 라는 생각.. 간만에 친구, 배우자, 가족들을 만나서 외출을 하면, 집에가고 싶어지고 짜증이 솟구치고 신경이 날카로워지는지, 집에 돌아오면 뭘했는지 기억이 별로 없을때 드는 불안감과 허무감? 나도 다른사람들처럼 평범한 생활을 하고 싶은데 , 혼자서 할수있는일들이 별로 없어 무기력하고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고 현실존재감이 없는지..
아침에 콘서타18mg 를 먹어도 아직 안되는 것들이 너무 많더라구요ㅎ 집에 혼자 있을땐 그래도 좋더라구요, 생각이라는걸 하며 해야할일을 하고, 오늘 뭐할지 계획도 짤수 있고, 하지만 대화를 하고, 일하고, 움직여야할 밖에만 나오면 소리, 시각, 후각이 절 괴롭혀 지금 제가 가야하는곳, 하려는 행동 들에 대한 생각을 막아 멍해짐을 느낍니다..약간 치매환자 느낌? 생각을 할수 없는 상태...ㅠ 일명 멘붕, 패닉이 온다고해야될까요? 아!! 생존에 위협을 느끼는 날선 고양이 라고 보시면 될거같습니다. 하하하...ㅋㅋ 귀마개를 끼고 출근을하고 있고, 심지어 혼자근무기 때문에 귀마개를 끼고 일하고 있습니다. 소리차단이 어느정도 되니 제가 하는 행동들을 생각 하고 움직일수 있더라구요..(그래도 손님의말이 들립니다.. ㅠ ) 무엇보다 편안합니다 콘서타 18mg 가 페니드 복용보다 약효가 미비하더라구요.. ㅠ 복용시간 6시간 이후는 되야 그나마 살거 같고, 9시간째에 더 괜찮은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문열고 귀마개 빼고 근무는... ㅠ
근무시 전자담배 갯수가 14개피에서 3~4개로 줄었고, 아주 느리지만, 제가 한 행동들에 대해 기억할 수 있고, 조금이나마 할 행동들에 대한 계획도 어느정도 가능해지고,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침착하게 있는게 가능해졌습니다. 쉰다는게 이런거라는걸 처음 느꼈습니다. 저는 항상 휴무일, 집에서 쉬어도 쉬는게 아니였거든요 어디서든 불안감.. 아.. 다만 그동안의 일적인 기능들이 어색해졌습니다.... 생각하고 움직인다는게 이런느낌인지.. 전엔 기계와도 같을정도로 민첩했거든요 지금은 오히려 느림보 거북이가 됐습니다....
아직은 밖에 소음, 사람 많은곳에서 상대방과의 대화는 얼굴보고 길게는 불가능합니다. 이해가 안가거든요.. ㅠ 시장, 마트에 가면 정신이 없고 우왕좌왕해집니다.. 신랑의 대화에 집중하면 다른것이 눈에 안들어와 신랑손에 돌아다니게 되더라구요 신경이 곤두서있어 편한사람에겐 욱해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는건 변하지 않았습니다. 집에가고 싶어지는 이유지요 그래서 제가 기억에 남는것들이 많지 않은것같습니다... 제 자신이 뭘생각하고 느끼는지 집중하는것조차 어려울정도로 주의력결핍이 심각한상태겠지요.. ㅠ 이정도면 치매인가 싶기도 합니다..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디에 문제가 있는건지 ㅋㅋ 어떻게 치료를 해야할지 확신이 안서지만 일단 @약을 복용중이니.. 선생님과 상담을 잘 해봐야겠습니다.
아, 좋은 귀마개를 하나 질렀습니다.. 소음은 막아주고 대화는 들리게 해준다는 고가의 귀마개 ㅋㅋㅋ 이게 저에게 어떤 효과가 있는지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 블로그는 카테고리별로 최대한 질서정연하게 써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