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2. 23 불안이 늘어나고 있다. 새벽에페니드 조회수 31 2019-02-23 13:36:49 |
#1.
몇 가지 징후들이 있었다.
1.집에서 제 시간에 나가는 것이 어려워짐.(집에서 늦게 나감)
2.늦은 시작에 대해 과도하게 심각하게 생각하면서, 오후~새벽 공부가 늘어남.
3.집에서 늦게 나가면서도, 무리를 하게 되고, 하루의 끝에 설 때마다 제때 내다버리지 못한 음식물 쓰레기 같은 스트레스를 감지.
4.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요소들 중에 '메밀차' '카모마일' '음악 들으며 걷기' '고양이 영상 보기' 같은 건강한 것들의 효율이 없어지다시피 함.
5.한 달에 한 갑 피우던 담배를 하루 3개비씩 피우기 시작함.
6.컴퓨터를 집에 가져가게 되는데, 이전에 효율이 있던 것들(테드 영상 보기, 다큐프라임 보기)의 효율도 사라지고 말초적인 것들에 집중함.
7.성에 대한 집착은 피로와 자괴감을 낳음. 동시에, 첫 번째 자각을 함. 이건 불안의 징후임.
모든 불안은 죽음과 연관되어있고, 성, 번식욕구야말로 그 정반대 위치에 있으며,
오히려 너무 반대에 있기 때문에, 죽음을 더 상기시킴. 피로를 느낄 정도의 '집착'은 그걸로 불안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함.
8.나는 효율을 위해서라고 생각했지만, 그리고 어느 정도 효율을 올리기도 할 테지만, 무엇보다 불안 때문에 카카오톡을 삭제함.(나는 핸드폰이 없기 때문에 재설치가 매우 곤란함.)
9.불안한 나머지 자신을 더욱 통제하려는 시도가, 3에서 언급한 '음식물 쓰레기'들을 더 쌓음.
10.카카오톡을 삭제하자마자, 나는 어머니가 돌아가셨을지도 모른다는 근거 없고 비합리적인 상상에 빠짐.
두려움에는 죽음이라는 명확한 원인이 있지만, 불안은 원인이 보다 애매함.
비이성적으로 두려운 상황을 가정하는 것은, 원인을 명확하게 해 보려는 불안 해소 시도로 보임.
11.이틀 전 두시간 정도를 (핸드폰도 없고, 카카오톡도 없으므로) 어머니와 연락하기 위해서 막 길을 헤매면서 공중전화를 찾아다님.
수화기 너머로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눈물을 삼킴.
그때 어머니는 아버지랑 밖에서 외식하고 계셨음...
다른 핑계를 대면서 독서실 전화번호를 부모님께 알려드림.
12.불안이 다른 대상들을 찾아다니는 것을 생활 속에서 느낌. 효율이 더 떨어짐.
13.원래 있던 기분의 고저차+심해진 불안이 계획을 더 어그러뜨림. >> 1로 반복.
#2
대책을 세우자
시험날이 점점 다가오기 때문에, 이 불안은 갈수록 심해질 것임.
"마음을 통제하려는 시도"는 절대 환경의 변화보다 우선되어서는 안됨
>한 달 지출 +10만원으로 점심 1시간의 목욕을 넣기.
공부 진도에 있어서 내가 가장 불안해하는
- 선택과목 후반부 진도
- 영문법 정답률의 등락
- 외부 환경에 심하게 영향받는 것
과 마주할 필요가 있음.
사실 계획상으로 바뀔 것은 별로 없음.
하던 대로 계속 하기.
공부 계획을 완수하지 못하더라도 그 잘못과 심리적인 거리를 두기.
모든 것은 불완전한 페니드 때문이다.
+죽음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면 불안이 줄어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