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아들 초코군의 첫 졸업식 유리꽃 조회수 32 2019-02-22 19:29:07 |
2019.02.22 오늘은 우리 첫째 아들 초코군의 어린이집 졸업식날이다. 2살때부터 8살까지 6년간 다닌 어린이집을 졸업하는 우리 초코에게 대견스러움을 느낀다. 졸업식 진행순서에 마지막 순서인 부모가 아이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시는시간이 있어서 오랜만에 쓴 편지를 낭독하는 기분이 정말 떨리면서 아이에게 고마움그리고 미안함감정등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 편지의 내용은 이러했다.
'사랑하는 초코에게 6년전 이제막 걸음마 떼기 시작한 무렵 어린이집 첫 등원 하던날 기억난단다. 엄마와 헤어지기 싫어서 울었던 2살이였던 초코가 지금은 어린이집 졸업을 하게 되다니 초코에게 감동 받았단다. 아무탈 없이 잘 자라줘서 고맙다. 초코야 매번 소풍때마다 비슷한 도시락을 싸줘도 내색없이 맛있다고 칭찬해줘서 엄마에겐 큰힘이 되었단다. 샘물반이였을 때 3살이였던 초코 네가 처음으로 기저귀를 뗀 순간이 잊혀지지 않는단다 하나,둘씩 네 스스로 깨어치고 배우는 과정을 쭉 지켜보면서 참으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4살 들꽃반 이였을 때 동생 모찌가 태어난날 초코 네가 펑펑 울었다 들었어 엄마아빠의 사랑을 동생이 독차지 할까봐 불안하여 울었던 네가 지금은 무엇보다 모찌를 아끼고 배려해주는 듬직한 형으로 성장해줘서 자랑스러워 첫째라는 이유로 모찌보다 덜 신경써주고 질투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단다..그래도 네가 엄마마음을 이해해줘서 고맙단다. 5살 첫 나무반 캠프가는날 엄만 네가 많이 걱정되었어 잘 때 엄마를 찾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 마음이 컸지. 하지만 엄마 걱정과는 달리 넌 씩씩하게 잘지내고 돌아와줬단다. 첫 캠프를 끝내고 돌아온 너를 보며 우리 초코가 언제 이렇게 몸과 마음이 형아모습으로 성장했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단다 6살부터 7살되기전까지 초코 와 엄마는 힘든시기를 보냈었어. 우리는 서로 보이지 않는 마음의 벽이 존재했었지..그땐 엄만는 우리 초코가 왜그럴까. 무엇 때문에 그리 힘든걸까 너의 입장에서 많이 생각했었단다. 지금와 생각하면 단순히 성격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아픈거였는데 잘못생각해오고 잘못된훈육을 해온거 같아 너에게 많이 미안했어 초코야 넌 장점이 많은 아이란다. 네가 단점이라 생각해왔던 네 모습들은 어찌보면 좋은 장점이 될수있단다. 감정조절이 힘들다는 점은 반대로 감수성이 풍부하고 좋아하는것만 집중한다는 점은 그만큼 누구보다 그 분야에서 특출하게 뛰어난 지식이 있는거고 가끔 엉뚱한 행동을 하는 점은 호기심이 많고 창의성이 풍부하다는거야 7살부터 지금까지 1년동안 초코 네가 성장한거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 스스로 화를 다스리는게 점점 눈에 보이고 행동먼저 나오던 모습은 많이 사라지고 말을 먼저 하게 되고 엄마가 힘들면 엄마 도와주겠다며 동생일도 도와주고 듬직한 모습도 보여줬지 그렇게 끊기 힘들던 핸드폰 보는시간도 시간되면 알아서 핸드폰도 주고 우리초코 정말 대견하다 날이 갈수록 엄마에게 놀라움을 선사해주는 우리 멋진 초코 고맙고 자랑스럽다 초코야 너는 다듬어지지 않은 다이아몬드와 같단다. 다듬어지면 세상에서 제일 빛나는 보석 다이아몬드처럼 항상 너를 지지하는 초코만의 세공사가 되어 누구보다 빛나고 멋진 초코가 되는걸 보듬어 주고 응원해주는 엄마가 될게 초코야 졸업을 축하한다 그리고 사랑한다'
우리 초코는 나와 같은 @이다. 작년 7살 5월 @진단을 받은후 지금까지 약복용중이며 심리센터에서 놀이치료,사회성치료를 해왔다 작년과 비교하면 정말 놀라운 변화를 보여줘서 너무나 대견스럽고 지금까지 잘 따라와준 초코군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어쩌면 성인이되면 나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기대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