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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evel 2   조회수 32
2018-11-08 06:16:17
안녕하세요?
가입신청해놓고 거의 2주째 글올릴줄몰라 끙끙대다가
원래썼던 글은 버리고 새로씁니다ㅠㅠ
뭔가 안써본 툴을 익히는거 너무 어려워요.

암튼 반가워요 닉네임은 만두냥입니다. 만두는 제 반려묘 이름이구요.

어렸을때부터 @ 증세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과잉행동은 전혀없고 오히려 조용하고 맨날 책속에 파묻혀 살았던 말없는 아이였으니까요. 대신 숙제 알림장 준비물 제대로 못챙기고 흥미없는일은 절대 하지않으며 머릿속엔 공상이 가득했어요.

네 제가바로 그 조용한 @인것 같네요 ㅎㅎ
어렸을때의 도피형 독서덕인지 공부는 그냥저냥 해서 대학도 어찌저찌 들어갔고 졸업해서 사회에 짠 하고 나왔는데 그때부터 진정한 시련이...
저는 단순업무를 너무나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일의 우선순위 파악도 사람들 분위기도 못읽고 일은 더디고 실수연발에...아무리해도 집중이란게 되질않더라구요.
그냥 우울한거려니했어요.
오랫동안 방황하다가 특정 분야에 정착하고서 안정을 어느정도찾았습니다. 일의 강도가 매우 낮고 쉬는시간도 많은일이었어요. 여전히 실수는 많았지만 일자체가 적어서 실수도 적은...
근데 결국 문제는 인간관계더군요. 여차저차 연봉보고
옮긴직장은 제 능력밖이었고 관련해서 중요한 인간관계가 파토나는바람에 저는 그동안 미뤄뒀던 일을 결심했습니다.

정신과에는 그동안에도 우울증으로 여러번 갔고 @ 의심도 여러번 제기하고 검사도 받아보았으나 우울증으로 인한 증상일수있다며 항우울제만 몇번 받았었어요. 근데 기분은 나아졌어도 저의 실수는 나아진적이 없었죠. 물론 일상생활 정리정돈 약속지키기 일미루기도 기본이구요

그냥 @전문병원에가서 콘서타 처방을 받았어요. 세상에나 진짜 뭔가 집중하기도 쉬워지고 큰 노력을 들이지않아도 작업을 척척할수있고 에러도 반이상 줄어들었습니다. 효과가 있었지만 부작용도 너무심했어서 메디키넷과 페니드 조합으로 갈아탔지만 역시 부작용을 견디기 힘들었어요.
신체적인건 먹다보면 적응이 되겠는데 약기운이 떨어질때의 우울감은 견딜수가없더라구요.

일단 현재는 휴약중입니다. 일터에서의 상태도 도로아미타불이긴한데 어떻게 해결해나가야할지 고민중이에요.

@를 극복해서 성공하고 이런것 바라지도 않구요 걍 잘 달래서 어르고 우쭈쭈해주면서 그렇게 다른사람들 평균만큼만 하면서 살고싶네요. 같은 어려움을 겪고있을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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