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 성인ADHD 리뷰 아침 조회수 89 2018-10-10 10:45:56 |
생로병사의 비밀 - 성인ADHD (2018. 05. 09 방송)

난폭운전하는 사람들, 분노범죄를 일으키는 사람들을 보여줍니다.








성인ADHD를 치료않고 방치하면 위와 같은 분노범죄를 일으키고,
우울, 불안증 같은 질환으로 발전해 개인 인생을 파멸로 이끌 수 있다며
분노범죄자들=성인ADHD일 가능성을 전제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분노조절 못하는 당신, 성인ADHD일 수 있다!!
(이 제목에 태클을 좀 걸고 싶은데 그 이유는 뒤에 설명하겠습니다)




직장을 그만 둔 뒤로 어머니와 트러블이 많다는 미선씨.
어머니는 사소한 문제로 소리 지르고 화 내는 딸 때문에 걱정이 많으십니다ㅜ
폭행사건을 일으켜 경찰서도 들락거렸다는군요..




방에 들어와서도 분이 안풀려 한동안 씩씩대던 미선씨는
게임으로 현실도피합니다.
(근데 방의 정리상태가 양호해요 왜지...)


상욱씨는 운전하다 욱할 때가 많습니다. 과속, 신호위반은 예사.
보복운전으로 면허정지도 됐었다고 합니다..

운전하며 핸드폰 보고 담배불도 붙이고 이것저것 다 합니다. 산만 그 자체;;
차 안 쓰레기를 보니 ADHD 맞으시군요 하핫;

대학병원에서 검사 받아보는 두 사람.


검사의 기본 문진

심리검사와 주의력검사 (저도 했었습죠. 아련...)

초등학교 생활기록부도 봄.
이거 요구하는 병원이 간혹 있습니다.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참고하는 거니 괜한 거부감은 X


성욱씨는 전형적인 ADHD가 맞는 거 같고 미선씨는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왜 전문가라는 의사가 '00인 것 같아요' 라는 표현을 쓰지? 라고 생각할 분도 계시겠지만
원래 ADHD 진단이란 게 그렇더라고요. '당신은 100% 확실합니다' 이케 접근하지 않아요.
암이나 당뇨 같은 다른 질환처럼 딱 떨어지는 데이터가 존재해 그걸로 진단 내리는 게 아니라서요.
ADHD 뿐 아니라 정신질환 영역은 거의 그런 것 같아요.

ADHD에 대한 기본설명.
ADHD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자이고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요소로 하는 신경발달장애입니다.





2번이 없죠? 누락된 게 아니라 일부러 캡처 안 했습니다.
'운전대만 잡으면 욱한다' 였는데 2번에 위치할 만한 항목은 아니라는 자의적 판단에서요......ㅎ
ADHD와 운전을 결부시키고 싶다면,
'운전할 때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운전이 힘들다' 정도가 돼야할 듯요.
난폭운전하는 ADHD보다 운전하는 것 자체를 버거워하는 ADHD가 더 많을걸요?
(머릿속이 와글와글한데 와글와글한 도로에서 어찌ㅠㅠ 가뜩이나 멀티도 안되는데)
개인적으로 저기 들어갔으면 하는 항목은 '감정기복이 심하다'입니다.
감정이 이랬다 저랬다 널 뛰듯 하는 거요.


어릴 때부터 증상이 있었어야 성인ADHD입니다!
"나 대학 들어오고 성인ADHD 생겼어" 이런 말은 존재할 수 없어요.
어릴 때 증상이 있었느냐의 여부가 성인ADHD와 우울증을 구별하는 지표 중 하나예요.
나는 조용하고 욱하는 것도 없는 사람인데 그럼 ADHD가 아닌 것이냐!
그렇지 않습니다. 일명 조용한 ADHD가 있는데요. (주의력결핍 우세형) 이 부류의 사람들도 사고를 칩니다.




도박에 빠져 살았다는 현우씨.
불법대출 때문에 가족들에게까지 피해가 갔을 땐 이미 도박에 심각하게 중독된 상태였다고.

부인의 마음고생...ㅜ
지금은 두 사람 서로 대화도 않는다고 하는군요..


ADHD 특징에 '새롭고 자극적인 것에 빠져드는 것'이 있는데
조용한 ADHD라고 해도 이런 경향 때문에 사고를 칠 수 있습니다.






여자분들 중 이런 분 많으실 듯ㅜ (저도 분실 장인이었습니다...)
물건 잃어버리고, 정리정돈 안 되고, 조심성 없이 뭐든 험하게 다루고
그래도 은영씨는 치료를 받고 많이 좋아졌대요.




조용한 ADHD가 문제입니다!
왜냐, 티가 잘 안 나니까! 티 안 내면서 잔잔히 사고치고 다니니까!
그런데도 주변인은 물론 본인까지 성격적 문제로 치부하니까!
이런 조용한ADHD는 과잉행동 우세형에 비해서 늦은 나이에 ADHD임을 깨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늦게라도 깨달으면 그나마 다행)
ADHD=분노조절장애, 부산스러운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어 자기가 ADHD일 거라 생각하기 힘들거든요.
'분노조절 못하는 당신, 성인ADHD?' 라는 부제가 맘에 안 든다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분노 넘나 잘 참는 ADHD는 방송에 관심 갖기 어렵습니다. 남의 얘기라고 생각하니까요.
방송 목적이 성인ADHD의 인지도를 높이고 더 많은 환자가 치료받게 하기 위함이라면, 앞으로는 좀 다르게 다뤄줬음 하는 바람이군요.
(이건 순전히 추측이지만 맨 처음 나온 미선씨는 그냥 분노조절에 문제 있는 분일 수 있겠다 생각합니다. 캡처엔 없지만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내용을 봐도 그랬어요. 일반적인 ADHD와는 다른 느낌. 분노조절장애자=성인ADHD 라는 선입견으로 접근하다 보니 잘못 묶여진 게 아닌가 하네요. 저의 사견이기 때문에 신뢰도는 높지 않지만요ㅎ)
우리의 집중력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2편으로 넘기겠습니다.
캡처 첨 해본 건데 힘드네요. 역시 ADHD에게 요약 정리는 넘나 어려운 것ㅠ
분량 상 3편까지 만들어질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