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생각들 꿈달 조회수 30 2018-08-28 00:51:29 |
#1 비가 추적추적 잘도 내립니다. #2 덕분에 밖에는 못나가고 있습니다. 안나가고 있다고 보는 게 맞을까요? #3 요새는 악몽을 거의 꾸고 있지 않아요. 잠 자는 것에 비해 덜 피곤하기도 하구요. 나 그래도 조금씩 괜찮아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4 그동안 불안이 제 삶을 갉아먹고 있었다는 게 실감이 납니다. 요즘은 사람이 밉지 않아요. 걱정도 많이 줄었어요. 다만 여전히 삶은 좀 지루하군요. #5 얼마 뒤면 개강입니다. 바빠지겠지요. 그래도 예전처럼 울면서 학교 가는 날은 많이 줄어들겁니다. 다음 학기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많이 나아짐을 느끼고 있으니 잘 지낼 겁니다. #6 그러나 한편으로 약간의 불안감은 있습니다. 난 언제까지 약을 먹어야 할까? 약을 끊고나면 원래의 우울한 내가 찾아오지 않을까? 약 때문에 내가 내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약이 주는 이로움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짜증과 귀찮음이 많이 줄었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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