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한 제목이지만, 최근 여러일들로 피로감과 예민함이 뒤범벅된채로 고민글을 올린지 얼마 안되어 조금의 괴리감이 들지만,
그래도 나의 삶에서 달라진 부분은 분명하기에 미루던 블로그 게시판 글쓰기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조금더 빨리 알았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10년차 직장인이면서 올3월 진단받고 6개월여가 흐르면서 느낀 변화들을 정리해보고 싶다.
이전의 나> 1. 눈치를 많이 보고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과하게 예민함 2.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시야가 좁음.(눈앞에 목적지나 물건을 두고도 찾음) 3. 1번으로 인해 분노와 짜증을 쉽게 느낌. 잦은 불안? 4.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함. 준비시간은 언제나 한시간이상. 5. 약속시간에 잘늦음. 항상 시간맞춰 가는편 6. 집중력이 상당히 떨어짐. 좋아하는 것에는 과몰입하여 피곤한지 못느낌 7. 6번때문인지 새로운 것을 익히고 받아들이는 것에 시간이 많이 소요됨. 완벽주의지만 초반학습에 어려움을 겪어 자책을 많이함 8. 주말은 언제나 늘어져있기 일쑤, 계획은 잘세우지만 지켜본적 없음. 별것 아닌 일도 항상 미루는 버릇
지금의 나> 1. 이부분의 개선이 가장 큼.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니 긴장할일도 없고 인관관계를 포함한 생횔이 편안해짐 2. 완전히는 아니지만 물건을 잃어버리는 일은 많이 감소함 3. 현재 체력한계로 어려움이 잠시 찾아왓지만 전반적으로 1에따라 화날일이 잘 없음 4. 약물의 각성효과가 꽤 뛰어나서 아침에도 비교적 잘일어남 5. 개선도 보통. 6. 개선도 최상. 이전엔 책상에 앉는것 부터 힘들었음 7. 개선도 하. 내 성향 때문인듯.. 8. 개선도 최상. 약복용시에는 세상 부지런함
이렇게 개벽할정도의 변화를 느끼기 시작한건 약복용과 상담을 시작한지 3개월 됐을 무렵부터였다. 올 3월에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면서 마음의 평안이 찾아왔고 더이상 막연한 걱정과 불안을 느끼지 않는 나를 보며 감사와 스스로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직장에서도 예전엔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완벽주의자였다면 지금은 조금은 유연한 완벽주의자가 되어 자신을 효율적으로 다루기 시작한 것 같다. 앞서 명상에 대해 적은 분의 글을 보았지만 나역시도 추천하고싶다. 요즘은 앱을 통해 가이드음성이 나오니 쉽게 도전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종교와 명상의 도움도 상당히 많이 된것 같다. ADHD를 겪는 모든분들이 내가좀 이상한가? 하던 자책에서 벗어나 자신의 가치를 무한히 느낄수 있게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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