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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없이 얼레벌레 살아가는 직장인 adhd
Level 3   조회수 256
2022-03-06 20:44:40

약없이 얼레벌레 살악는 직장인 꿈달입니다.

제가 에이앱 가입한게 2016년이니 거의 6년쯤이 된거 같네요.

약을 먹은게 3년 안 먹은게 3년입니다.

확실히 약을 먹는게 도움이 되긴합니다만...

그만큼 줄어드는 수면시간, 식욕, 면역력

을 감안하면... 약을 꼭 먹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코로나로인한 동선공개가 무섭기도 해서... 안 먹은게 3년입니다.

그나마 직장은 내 자리라는 게 있어서 대학생때보다는 덜 까먹고 덜 잃어버리는 거 같습니다. 잃어버려봤자 사무실 아니면 집 아니면 차 안이더라구요. 물론 잊어버리는 거는... 스케일이 달라지지만요.


직장인이 된다는 건 좀 무서운 일입니다. 책임져야할게 많아진다는 점이 제일 무섭고 저에게는 무언가를 책임지고 해낼 능력이 많이 모자랍니다. 그걸 인정하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야겠지만요.


약을 안 먹으면서 젤 크게 느낀건... 살...

살이 정말 많이 찌더라구요. 코로나까지 겹치며 10kg가 넘게 쪘고 이런 제 모습이 창피해서 친구들도 잘 안 만나고 에이앱 모임들도 안 나가게 되네요. 


흠... 우울증 약이라도 다시 먹어볼까 싶기도 하네요.


오늘은 운동을 해서 기분이 좀 좋아서 들어와 봤습니다. 내일도 그랬으면 좋겠고 모레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그냥 그냥 서투르고 산만해도 약 안 먹어도 그냥 나인 세상이였으면... 잃어버리면 다시 구하고 잊어버리면 이해해주는 세상 어렵겠지요.

근데 요즘 느끼는건... 약이 필요하긴 한거 같네요. 우울증약이든 adhd약이든 남들하는 만큼 보통을 해내려면 나는 약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슬프게도. 부정하고 싶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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