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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머신의 평온한 일상
Level 3   조회수 90
2021-07-12 15:50:44

난 요즘 참 잘지낸다. 원래 글을 쓰면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고 이래서 힘들다. 라는 얘기가 주를 이루는데 요새는 정말 무난한 하루를 보낸다.

 작년에는 같이(단둘이) 일하는 부장님과 트러블이 많았는데 그마저도 적응해 버렸다 ㅜㅠ.. 이런곳에 적응해 버렸다는게 조금 자존심 상한다.ㅎ 부장님이 선지켜주셔서 더 무난하게 지낼수 있는거 같다. tmi)요즘에 자꾸 부장님 한테 선물도 드리고 그런다;/ 아무튼 회사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거의 사라진 셈이다. 부장님 눈치를 덜보니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태도가 좋아졌다. 말도 조금더 먼저 걸게 되고 예전보다는 잘 웃는다. 

 그리고 타금고 직원들고 만나는 모임에(떠밀려서) 참여하게 됐다.. 상품판매 및 친목도모의 이유로 만들어진 모임인데 한달에 한번씩 만나서 회의하고 밥먹는다. 이 모임일정이 잡히면 너무 걱정되고 긴장된다. 나 잡아먹는사람 없는데 자꾸 걱정한다. 가기 몇일전 부터 염려를 하다가 회의장소에 도착하면 세상 인싸가 된다(?)말 너무 많이 한다. 몇일간 해온 고민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사실 나는 아~주 어릴 때 부터 사람만날 약속이 잡히면 겁부터 낫다. 20대 후반이 다되어도 이 겁쟁이는 여전히 건재하다.. 근데 희안한것은 걱정하던거에 비해서 실제 상황에서는 잘 해낸다는 것이다. tmi)초등학교에서 첫 야영 갈때 몇날 몇일 울었고 출발하던날 아침에 눈물 닦으면서 캐리어 끌고나왔다. 집나오자 마자 마음이 편해지고 신이났다.(?) 야영 2박 3일 아니고 3박 4일 하고 싶다고 부모님께 편지 써보내고 그랬다./ 나도 내가 왜이러는지 모르겠다. 오늘도 회의하는 날이라 마음 한구석이 불안하다. 그치만 또 해내겠지. 나를 믿어줘봐야겠다.

 얼마전에는 에이앱에서 진행하는 소확행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한달짜리 프로젝트라 해서 조금 쫄았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아주 유익한 활동이었다. 시작전에 소확행팀에서 깜찍한 다이어리를 보내준다. tmi) 디자인 완전 내 서타일/  소확행은 다이어리에 하루 일과를 계획하고 행동한후에 거기에 피드백을 해주는 활동이다. 그리고 주말에는 조원들끼리 비대면으로 모여 그날 주제에 맞춰 토론을 한다. 조모임을 한시간 반쯤했던거 같은데 조금만 대화하고 나면 시간이 훅- 지나가 있다. 다들 너무 착하고 순둥이셔서 좋은에너지 많이 받았다. 소확행이 끝난 지금도 종종 연락을 하며 지낸다:) 실제로는 한번도 만나적 없는 분들이지만 한달간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한껏 친해졌다.(개인적인생각) 같은 동네에 살았다면 카페에서 3시간 수다는 그냥 할텐데 멀리살아서 아쉽당.

오랜만에 글을쓰니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다. 이렇게 길어서야 누가 읽어주실지 모르겠다. 읽어주신다면 감사합니다.


p.s 내일은 에이앱 생일..! 에이앱 생일 축하합니당 뿌이뿌이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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