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이유로 살이 정말 많이쪘다. 2018년까지는 귀찮음+콘서타 때문에 거의 밥을 안 먹고 산거 같다. 2019년부터는 웰부트린과 족발의 힘으로 살이 엄청 찌기 시작했고 2019년 하반기에는 집에 있으면서 식욕이 엄청올랐다. 2020년에는 백수생활을 하고 코로나 때메 살이 정말 많이 쪘다.
중학교 때는 11자 복근도 있고 (정신건강은 안 좋았지만) 신체건강에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치며 무기력한 뚠뚠이가 되었다. 이제 직장 생활을 하니, 남는 시간에는 운동을 하려한다.
나는 사실 운동을 싫어하지는 않는 편인거 같은데 태생이 게으르고, 다른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아서 운동하는 시간을 아깝게 느끼는 편이다. 그치만 여러가지로 건강에 적신호가 왔고 다른 즐거운 일들(유튜브, 트위터, 덕질, 공부)보다 운동이 중요하게 느껴지고 있다. 에이앱 운동 인증, 챌린저스, 직장 내 운동 내기 등 열심히 운동을 한달 정도 해왔다. 사실 나는 잘 모르겠는데 주변에서 달라졌다고 많이 해준다. 그리고 체중계 수치가 말해주기도 한다. 정말 느리게 느리게 빠지고 있다. 탄수화물 줄이기도 병행했는데 사실 운동보다 탄수화물 줄이는 게 더 어렵고 힘들었다. 그치만,, 난 당뇨, 췌장암 가족력이 있고, 오래살려면 탄수화물도 줄여야 한다. 다이어트 도시락을 먹거나 샐러드를 아침밥으로 먹었다. 예전엔 스트레스 풀이로 단걸 엄청 먹어댔고 그러면 기분이 좋아지고는 했는데 이젠 단 걸 먹으면 윽 달고 기름져 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물론, 여전히 햄버거랑 로제떡볶이는 맛있어)
암튼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체중 감량을 계속 해나갈 생각이다. 일단 몸이 가벼워지고 근육이 붙어야 게으름과 무기력함에서 벗어날 수 있을거 같다. 2020년에는 거의 침대와 한 몸이 되어살았는데 이제 그 때의 근손실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
근육아 빨리 빨리 자라라 자라서 나에게 힘을 줘 고통과 역경을 견디게 해 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