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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컬해진 요즘
Level 3   조회수 121
2021-03-07 00:38:00

어느순간부터였을까


내가 하고 있던 이 노력들이 제자리걸음처럼 느껴진게..


생각해보면 아마 목표가 사라지고 난 뒤였을 것이다


첨엔 병원에서 전혀 효과없는 약들만 받다가 스스로 증상을 살펴보고 ADHD의 전형적인 특징과 맞춰서 진단을 받게 됐고 그로부터 같은약만 계속..꾸준히..그렇게 몇년이 지났다


예전 기억을 떠올리면 모든건 내 스스로가 했지 병원이 나에게 먼저 노력해준건 하나도 없었다


지난번에 소견서 써준다고 본인입으로 말했는데.. 담번에 준다그래서 다시와보니 모른척하고 다른얘기만 한다..


나는 다른얘기에 빗대어 말하며 진료실에서 펑펑울었다..


뭘 믿은걸까.. 내가 아는 정신보건 종사자 사람들은 질환자를 무척이나 힘들어하며 또 하나의 편견적인 시선으로 그들을 그룹핑 짓는 사람들인데..


누군가에겐 그런 취급을 받겠지만,

그러나 나는 병원을 다니면서도 병원 외에 인지치료를 도와줄 비전문가를 찾아다녔고 건너건너 옮기다가 지금은 잠시 갈길을 잃은 상황일 뿐인거다.


그래서 나는 내게 닥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물었는데 병원 선생님은 답이 없었고 그럼 다른사람에게 물어볼수있게 소견서를 줄줄 알았는데 써준다해놓고 이렇게 간접적이면서 티나게 거절한것이다


다행히 전에 받아놓은 진단서가 있어 그걸로 갈음하기로 하고 좀더 빨리 예약되는곳으로 다시연락했다.


명확한 선으로 구분지어 나의 자아를 외면하고 단지 불편한 증상만 완화하며 수동적인 삶으로 사회속에서 살라는것은


내게 앞으로 나아지는 삶은 없고 주변에서 계속 피해받는 상황은 좀더 버틸수 있게 해줄수 있는 정도일뿐이다


나는 어렴풋이 안다.. 트라우마라면.. 트라우마 치유를 한다면 증상이 나아질수있다는것.. 근데 그걸 시도조차 하질않고 이대로만 간다면 병원은 득이되지만 나에겐 전혀 득이 되질 않는다


관계의 평화는 윈윈이 깨지는순간부터 변하기 시작한다

나를 도와주는 입장이라면 내가 좀더 나은쪽으로 나아갈수 있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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