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비명을 속으로 지르니 가슴만 답답하고 울 곳 없는 눈물들이 방울방울 흐르더니 폭우처럼 또 폭풍처럼 내 마음이 거대한 파도가 휩쓸듯 나도 거기에 파묻혔으면 그래서 영영 사라져버렸으면 누구도 보지 않았으면 작은 마음 주제에 큰 욕심덩어리를 이끌고 나는 또 흩어진다 왜이럴까 마음이 왜이리도 무겁고 버거운지 아마도 이건 어릴때 부터 시작된 자기혐오 또 피해망상 이젠 사람들이 날 보고 질려서 가버리니까 그래 차라리 가라고 나는 아무 손해볼 것 없으니 영영 꺼지라고 속으로 삭힌 뒤 가볍게 차단하고 도망가며 도망가도 또 사람한테 상처 받는다 너무 슬프다 울 공간이 없다 나는 나를 지켜야하는데.. 그럴 힘도 없다. 왜 살까? 내가 치료받고싶다고 할 때 그럼 당장 단칸방 가서 살라는 엄마의 폭언이 오늘도 머릿속에서 윙윙거리며 지난 과거의 폭력들이 생각나며..
회사에서도 있을 곳이 없는 느낌 나라는 사람이 필요없는 느낌 자꾸 자꾸 힘들고 어려운 생각들 그리고 상대방의 무심한 폭언 기분 나쁜 표정 앞담하는 말 모두 나한테 상처되는 것들 미술치료도 기분 나빠서 도망가던 나 상담사의 종교도 무시하고 비꼬던 나 동갑이었던 아이들의 기분도 외면해버리고 이젠 진정으로 상대를 믿지를 않겠구나 생각하며.
외동이니까 이젠 정말 혼자야. 혼자 도태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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