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해 로즈마리 조회수 31 2019-06-17 00:08:48 |
오랜만에 반신욕을 했다 날이 덥지 않았고 적당히 따뜻한 물에 금방 나른해졌다. 물에 들어가면 숨을 쉬는 것 같은 편안함이 있다.
목욕이나 샤워를 할 때 머릿속에 빠르게 랜덤의 목소리 기억 상상들이 지나가곤한다. 심할땐 나도 내가 낯설다. 타일위로 떨어지는 물방울들이 서로 합처졌다 멀어졌다하면서 여러가지 형상을 만들어낸다. 그 형상들에서 온갖 동물들과 사람 모습들이 보인다.가끔 그걸 사진으로 찍어서 그림으로 남겨볼까 남들도 똑같이 보일까? 생각하곤한다.
나의 실수들이 자주 떠오른다 아..나는 왜그랬던걸까 그래서 그 사람이 싫어했겠구나 하는 이해가 되었다. 때로는 나조차도 나의 머저리같은 개념없는 행동들이 이해되지 않는다. 사회성없음은 참 안타까운 병같다. 지금은 어쨋든 나에 대한 이해도 조금 되고있고 혼자가 너무도 편해져서 지금하고있는 연애도 그만둬야하나 생각이 든다.
꿈과같은 인생이다. 그래서 이제는 딱히 예전처럼 혼란스렵거나 걱정이 되지도 않는다. 마음도 단단해진것 같다.
반신욕 효과인지 마음이 고요하다 운동을 시작하고 몸도 건강히 만들 것이다.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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