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때 adhd 학생으로써 어머니와 많이 갈등을 빚었습니다 저는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 밤에 잠을 자지 않거나 숙제를 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저의 디지털기기를 제한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없애거나 잠금을 걸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어머니의 행동에 아주 강한 거부반응을 보였습니다 내가 알아서 살거야 내가 알아서 조절할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방해하지마! 내가 원하는걸 하겠다는데 왜 막아?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에 해야만 해. 라고 자신을 변호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터무니없는 황당한 수준의 이유와 근거들 이었습니다 어머님은 그런 저를 보시며 전혀 이해하지 못하셨고 화를 많이 내셨습니다 저는 스마트폰을 다 남들이 가질때 못가졌고 그때문에 서러움이 항상 있었습니다 어머니 몰래 게임이나 인터넷을 하기 위해 에너지를 쏟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몰래 디지털기기를 사용했습니다 친구에 닌텐도를 빌린다던지, 몰래 핸드폰을 구한다던지, 엄마 핸드폰의 비밀번호를 푼다던지 했습니다 지금은 어머니의 마음도 저의 마음도 다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그런 adhd 자녀를 두고 디지털기기 사용제한에 어려움을 겪고 계실 학부모님들을 위해 현실적이고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지침서를 만들었습니다 아래 내용을 읽으시고 첨부파일에 pdf로 만들어두었으니 필요하시면 인쇄해서 잘 보이는 곳에 두고 그 상황이 왔을때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디지털 기기를 지나치게 사용해서 화가 날때 아이가 디지털 기기 관리를 스스로 못하나요? 아이가 너무 밤 늦게까지 핸드폰을 보나요? 시력 나빠질까봐 키 안클까봐 걱정되십니까? 숙제 안하고 핸드폰만 보나요? 시험기간인데 5분만 핸드폰 본다고 해놓고 계속 보고 있나요? 답답하실때 한소리하고 싶을때 다음 네가지를 해보세요 1. 멈추세요 우선, 아이가 볼 수 없는 화장실 같은 공간으로 가서 심호흡을 한번 하세요 그리고 가족사진등을 보면서 아이에 대한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꿔보세요 adhd아이는 부정적 감정은 과장하고 긍정적 감정은 축소하는 경향이 큽니다 아이에게 화내거나, 강한 어조로 다그치거나, 혼내거나, 실망감을 표현하거나, 이해가 안되는 표정으로 바라보지 마세요 결과적으로 부모와 신뢰 관계가 깨지고 변화 할수있는 여지는 줄어듭니다 2. 호기심을 가지고 물어보세요 아이가 왜 휴대폰을 보는게 즐거울지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해보세요 휴대폰의 활동으로 얻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 나눠보세요 다른 아이들과의 소통인가요? 사회적인 소속감인가요? 게임에서 달성할 수 있는 성취감인가요? 유머스러운 영상을 본 뒤에 즐거움인가요? 아이의 즐거움을 이해해보고 그 마음에 공감해주면 아이의 마음이 열립니다 마음이 열려야 대화하며 변화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립니다 3. 솔직하게 말하세요 학부모님의 걱정되는 마음을 담백하고 솔직하게 전달하세요. 눈이 자주 뻑뻑해지고 그러다보면 시력이 영구적으로 나빠질까봐 걱정돼, 키가 안클까봐 걱정돼, 성적이 공부할 시간을 뺏어서 성적이 낮아 너가 기분 안좋을까 걱정돼 엄마 말이 무조건 옳다라고 느껴지지 않게 주의하세요 adhd 아이는 주도성과 통제감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동등한 관계에서 존중한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세요 4. 목표를 같이 정하세요 아이와 학부모님이 모두 진심으로 동의하는 공동의 목표를 아이의 마음이 충분히 열리고 존중받은 상태에서 정해보세요 아이가 원하는 것을 유도해봐요 다른 친구들에게 신뢰받고 우러러보는 사람되기, 놀땐 놀고 할땐 하는 사람되기,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어른으로 인정과 존중받기, 이성친구 사귀기 그런것들을 하기 위해서는 디지털기기를 스스로 절제할줄 알아야 한다라는 식으로 동기를 부여할 수 있어요 그리고 목표를 같이 정해봐요 이때 매일 적용할 수 있고 부모님이 정확하게 달성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목표가 좋아요 밤 10시이후에 휴대폰 하지 않기, 또는 밥 먹을때 휴대폰 하지 않기, 숙제 다한 후 휴대폰 하기 그리고 이 규칙을 한번이라도 지켰다면 즉각적인 칭찬과 보상을 주세요 벌보다는 상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아이 마음 이해해주기 디지털 기기를 제한하면 강하게 거부하는 아이 아이에게 디지털기기를 뺏어야겠다고 말하면 아이는 강한거부감을 보입니다 내 휴대폰을 내가 사용하는건 자유야, 내 인생 상관하지마, 내가 원하는대로 살거야, 엄마 때문에 내 계획이 틀어졌어, 내가 알아서 조절할 수 있어, 이걸 할수밖에 없어, 이게 내 행복이야 등등 다양한 이유를 들어 몹시 화를내고 좌절합니다 왜 그럴까요? adhd아이는 즉각적인 보상을 본능적으로 좋아하고 보상지연에 취약합니다 그래서 작은 움직임으로 즉각적인 보상이 나오는 휴대폰이나 게임 활동에 쉽게 빠져듭니다 휴대폰 빠진 상태에서는 이성적인 사고가 멈추고 감정적이 됩니다 게다가 adhd는 충동성과 감정조절의 어려움 때문에 더욱 화를내고 좌절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adhd아이는 디지털기기를 제한할때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디지털기기가 주는 즐거운 자극에 대한 호르몬의 보상 방식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즐거운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반대로 부정적인 호르몬을 분비해서 기분의 평형을 맞추려 합니다 그래서 즐거운 자극이 끝나는 순간, 부정적인 호르몬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더욱 부정적이게 됩니다 그런 부정적인 감정상태에서 부모님이 화를 내는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보이면 냉소적인 마음으로 회피하거나, 방어적이 됩니다 스마트폰 사용에 더욱 집착하게 되면서, 부모님과 신뢰가 깨져 부모님께 거짓말을 하고 부모님 말을 믿지 않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화가날때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디지털기기의 안좋은 영향을 부정하는 아이 분명히 아이의 학업과 건강에 안좋은 영향이 있다는게 뻔히 보임에도 아이는 부정합니다 뻔히 보이는데 왜 부정할까요? adhd아이는 계획하고 실행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보니 성취하는 경험을 겪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기분을 경험하기 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라는 기분을 느끼기 위해 주도적이고 통제 하려는 성향이 강한 편입니다 엄마가 나의 인생의 통제권을 빼았고 있어 라고 느끼게 되면 굉장히 불만족스러워 하게 되고 통제 못하는 상황에 대한 안좋은 결과들을 엄마탓으로 돌립니다 아이에게 너 지금 잘못하고 있어, 너 이렇게하면은 이렇게 되면서 잘못되는거야, 너는 저렇게 하는게 맞아 이런식으로 권위적으로 이야기하면 아이는 자신의 인생에 개입한다고 생각해 거부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할때는 아이를 존중하고 동등한 위치에서 얘기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주도적으로 뭔가 선택하게 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여러 옵션을 제시하고 그 안에서 선택하게 하는것이 가장 올바른 행동을 유도하기 좋은 방법입니다 너무 주도권이 뺏긴다고 느껴지신다면 아이에게 보상과 특권을 주는 존재는 부모님이다라는 사실만 분명하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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