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겨요~
<증상> 일단 제 증상을 말씀드릴것 같으면
1.말귀를 잘 못알아듣습니다 상대방의 대화를 나누는 동안 짤막한 쉬운 문장 정도는 이해가 가능하지만, 복잡한 문장이 뒤섞인 대화에서는 머리에 각인이 되지 않아 까먹습니다 이로 인해 계속 상대한테 "네? 뭐라고요?" 되묻는등 상대로부터 말귀를 못알아듣는다는 말을 듣습니다. *미스테리한게 상대가 뭐라뭐라 나한테 지시를 했는데, 지시내용이 바로 기억이 나지 않고 한 4~5초후에 "!" 말 그대로 느낌표 처럼 생각이 납니다(무슨 원리인지ㅋ;;)
2.시끄러운 곳에서 상대방의 대화가 안들립니다 조용한곳에서 잘 들리는데, 술집같은 주변 사람들이 떠드는 곳에서는 가까이 가서 듣지 않는한 듣기가 힘듭니다
3.멍을 잘 탑니다. 학창시절에는 생각없이 산다고 말을 들을 정도로 그냥 멍하니 살았습니다. ㅋㅋ 지금은 그때보다 덜한것 같기도 합니다
4.신경질날때나 화가 날때 또는 스트레스 받을때 말귀(?)를 좀더 잘 알아 먹습니다
5.꿈에서도 말귀를 못알아듣습니다
이밖에 더 있지만 생각이 나지 않아 크게 불편을 겪고 있는몇가지만 말씀드렸습니다.
<문제 찾기> 이 증상을 치료하기위해 처음에 저는 소음성 난청인줄 알고 소리전문으로하는 병원에 가봤는데 귀에 문제는 없다고 말씀하시고는 집중력에 문제가 있는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대학병원에도 가봤으나 난청은 아니지만,대학병원 교수님 말씀으로는 현대의학으로 규명할수없는 히든난청일수도 있다고 말씀하셨고요,
귀에 문제가 아니라 정말 집중력에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저는 신경정신과에 찾아갑니다
거기서 증상들을 말씀드렸는데, 의사선생님말씀으로는 제가 체크한 항목들이 대표적인 adhd증상이라며 좀더 자세한 상담과 함께 콘서타 약을 처방해 줍니다.
그리고 저한테 우울증이 있다고 합니다 (오잉?) 설문지 작성이랑 상담하기 전에 내몸에 뭘 부착하고 검사를 했었는데, 그 결과 때문인가 봅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어쩌고저쩌
고 아무튼 그렇답니다. 제가 우울증이 있는지 여태 몰랐습니다. 멍을 계속 잘 타서 못 느꼈나봅니다 ㄷㄷ
<약먹기>
콘서타도 처방받았으니 들뜬기분으로 약을 복용했습니다. 효과는 얼마지나지 않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이 또렷해졌습니다. 예전에 글 몇문장 넘어가면 머리가 지끈거리며 고
통스럽게 글을 읽었는데, 괜찮아졌습니다. 하지만 이거는 다량의 카페인 들어간 커피를 마셔도 똑같은 효과이였습니다. 콘서타를 복용해도 여전히 말귀도 못알아들었습니다.
복용량을 더 늘려봤지만 구토만 더 심해질뿐 효과도 없었습니다. 콘서타는 전두엽을 직접 자극하지않고 중추신경계를 간접적으로 자극해서 효과를 얻는 약이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전두엽이 문제인지 제 귀가 문제인지 혼란스럽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건을 겪고 나서 아~ 전두엽에 문제가 있구나 깨달았습니다.
<미스테리한 사건>
전날밤 몇시간밖에 잠을 못자서 아침에 잠깨기용으로 전락해버린(?) 콘서타를 복용했습니다. 점심에 잠깐 10분정도 자고 일할려고 깨어날려고 했는데 잠을 많이 못자서 그런지 깨어나
는 과정이 엄청 힘들더라고요 보통 잠깨고 나면 개운해야 하는데, 불쾌감과 아닌 짜증감이 나더라고요, 아무튼 머리에 엄청난 자극이 밀려오더니 그니까 콘서타 먹어서 생긴 뚜렷함이
아닌, 제 전두엽이 번쩍 깨어있는듯한 뚜렷함이 오는 것같더라고요, 근데 신기한게 그 헤롱헤롱한 상태 5분동안 저 건너편 상대방이 웅얼거리는 소리를 단번에 완벽하게 캐치가 되더
라고요... 평소에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죠. 저같은 증상을 겪고 있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웅얼거리는 소리나 사투리같은 어정쩡한 소리 단번에 캐치 못하고 꼭 2번들어야
한다는걸... 이 사건을 계기로 저는 귀가 문제가 아니라 전두엽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경험이기때문에 뭔가 착각을 했거나 그렇게 생각하실수 있습니다
아무튼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면 또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p.s adhd에 좋다는 마그네슘 L-threonate (마그네슘 종류도 많고 효과도 다르더구만요 ) 2주째 복용째인데 나중에 한번 후기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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