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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약 복용 분석 (스트라레라 18mg) 궁금증 해결
   조회수 383
2019-01-22 19:18:58

작년 12월 즈음 검사를 받고 ad 진단을 위해서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의사말에 너무 답답하다고 바로 받아보고 싶다고 부탁해서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효과가 궁금해서 병원에서 집가는 버스에서 바로 한알을 먹었습니다. 머리가 정말 맑아지더라구요. 어떤 생각이든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한번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을 해봤습니다. 굉장히 잘되더라구요.

생각이 끊김이 없고 지속됩니다. 과거에는 복잡한 생각을 하면 머리에서 중간에 날라가서 답답했던 적이 많은데 잘되니까 기쁘더군요.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속이 매스껍고 다소 우울해지고 ,  식욕이 떨어졌지만 이것도 장기간 복용하다보니 계속 나아집니다. 

그리고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굉장히 신기한 것은 이제 생각을 하기 시작했던 것 입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와중에도 여러 생각을 하고 판단하고 말을 합니다.

사회생활을 좀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붙습니다. 약을 복용하면서 복용하기 전에 생각했던 것과 다소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복용전에 궁금증이 많으실텐데 조금이나마 해결시켜드리고자 분석을 좀 해봤습니다.


1. 지능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복용 전과 복용 후의 기억력이나 연산속도가 그대로인 거 보니 확실히 지능이 올라간 것은 아닙니다. 비유를 하자면 자신이 공부를 잘 집중할 때의 뇌 회전이 평소에도 잘 유지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adhd 환자들의 증상은 평소에 복잡한 생각을 못한다는 것 같습니다. 저도 집중이 잘되는 환경에 필기구가 있어 생각을 차분히 적을 수 있으면 알고리즘과 같이 복잡한 문제도 나름 풀 수 있었습니다. 평소가 가장 문제입니다.


2. 단기간 효과보다 장기간 효과가 더 크다.


처음 먹었을때 효과는 매우 좋았지만 계속해서 복용하니 부작용 때문에 약을 먹는 것이 싫었고 컨디션이 안좋아져 책을 읽는것도 피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복용하니 익숙해지고 생각하는 법도 터득했습니다. 몰랐던 것들이 보이는 느낌입니다. 영화 '루시'에서 여주인공이 사용 뇌용량이 증가할수록 평소에 인식하고 있지 않았던 사실들까지 알게되는데, 비슷한 느낌입니다. 사람들의 시선, 표정, 상대방 감정까지 점점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약 의존도가 생깁니다.


복용 초기에는 몰랐는데 약에 익숙해지고  생각하는 법도 익히면 꽤나 똑똑해집니다. 하지만 복용을 안했을 때에 비해 차이가 납니다. 약 복용을 중단해도 1~2일까지 유지가 되는 것 같더니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니 약을 먹었을 때는 되던 일들이 안되니 정말 답답해지고 약을 찾게되었습니다.


다음에 이어서 나머지 적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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