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십여년간 제 안에 있는 충동과 열심히 싸워댔습니다. 생각 없이 무언가를 결정하거나 무언가를 포기하곤 했죠 순간 순간의 충동과 무계획 즉흥... 들은 저와 늘 함께했습니다. 저에게 충동이란 떨쳐내야 할 그 무언가였습니다. 충동은 제 선택에 많은 부분을 차지 했고 절 후회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마찬가지겠죠? 그러나 요즘 다른 관점의 생각을 하게 됩니다. 충동이 과연 나쁘기만 한걸까요?
제가 무계획적으로 저지른 일들에 대해 말했는데 돌아온 답은 의외였습니다. "추진력이 좋으시네요"
그냥 갑자기 든 충동성으로 체험형 인턴 두개 채용형 인턴 하나에 넣었고 그 중 하나에 연락이 와서 잘하고 있습니다.
요즘들어 드는 생각인데 충동성과 추진력은 한 끝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언가를 즉흥적으로 했을 때 결과가 나쁘면 충동적인게 되어버리고 좋은 결과가 나오면 추진력과 결단력이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비록 내 선택이 즉흥적일지라도 그걸 좋은 결과로 이끌어내면 그건 충동적인게 아니라 내가 추진력 좋게 행동한게 되더라구요.
제가 즉흥적으로 이런 저런 걸 배운 덕분에 나름 다재다능한 인간 취급을 받고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뭐에 재능이 있어서라기보다는 하고 싶은게 있으면 직접 해야 성에 차거든요. 그렇게 한글, 엑셀, ppt, 워드 같은 기초적인 것부터 포토샵, 일러스트, 캐드, 영상편집 등 다양한 것들을 즉흥적으로 혼자 배워오곤 했어요.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고 싶어하는 제 성향을 너무 억제하지말고 제 자신을 좀 인정해주려고요. 그리고 저의 끝없는 호기심과 관찰, 만들기 등을 기록으로 많이많이 남겨두려구요.
암튼 제 즉흠성을 좋은 곳에 써서 충동적이고 사고 잘치는 인간에서 추진력 좋은 사람이 되고 싶네요!
뜬금없지만 제 충동성이 만들어낸 저의 능력을 보여주는 유튜브를 만들면 재밌을 거 같지 않아요? 할머니랑 손녀, 엄마와 아들 이 하는 유튜버는 봤는데 딸이랑 아빠가 뭐 만든 유튜브는 못 본듯...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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