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네요. 약 한 사람입니다.
9월 초 쯤에 종합심리검사를 받은 이후로, 국내 여행에 알바에 이런 저런 일에 치이느라 에이앱에 잠시 소홀했었네요. 반성하고 다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그럼 그간 치료받은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 해 보자면, 검사를 받고서 일주일 쯤 뒤에 결과지를 받았고, 뭐 예상했듯 adhd랑 양극성 장애 소견이 있는걸로 나왔습니다. (웩슬러 검사에서 처리속도가 평균 이하로 나왔어요... 따어흑 내 지능)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약물 치료를 다시 받았고요.
콘서타는 9월 중순 쯤에 알바를 시작하면서 기존에 먹던 45mg에서 54mg으로 증량했는데, 확실히 45mg 먹을 때 보다 잔실수는 덜 하지만 그 만큼 부작용도 크게 느껴집니다.
특히 전보다 속이 쓰리듯이 아플 때가 많아서 소화계통의 약을 콘서타랑 같이 먹으라고 처방 받았고 (도움이 되는 진 잘 모르겠습니다), 피크 때의 가슴 두근거림 같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인지(?) 오전, 오후에 신경안정제인 알프람을 복용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최근에는 밤에 잠을 잘 못 자거나, 이명이 들리는 등의 문제가 생겨서 기분조절제도 몇 가지 복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진 자기 전에 데파코트, 쎄로켈에 알프람을 같이 먹었었는데 내일부턴 약이 하나 더 추가돼서 아침에 아빌리파이도 먹게 됐네요. 갑자기 먹는 약의 가짓수가 늘어서 당황스러워요...
이런 양극성 장애와 관련된 약들은 지금 매우 낮은 용량부터 먹고 있어서 그런지 특별히 효과나 부작용이 느껴지지는 않네요. 좀 더 먹어보고 기회가 되면 이 약들에 대해서도 글을 써볼까 합니다.
알프람은 자기 전에 먹으면 확실히 잠이 잘 와요ㅋㅋㅋㅋ 이것도 다른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간 다사다난하고 혼란스러운 기간을 보냈던지라 글 내용도 뭔가 정리가 안 되는 느낌이네요. 앞으로 하나씩 차근차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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