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남은 인생을 살아가면 좋을까. 찾아가는중 조회수 88 2023-10-19 16:38:11 |
지금껏 나를 움직이게 하는 동기는 불안 이었다. 30대 후반이 되도록 나는 나를 모른다. 내가 끊임없이 움직이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직장을 갖고, 아이를 낳고, 돈을 벌며 오늘도 무기력한 몸을 일으키는 단 하나의 동기는 불안이다. 어릴때부터 모든 행동은 혼남의 연속이었고, 부모의 눈치를 보며 자라온 게 습관이 되어 사회에 나와서도 끊임없이 다른이의 표정과 멘트만 살피고 있다. 단 한 번도 내가 뭘 하고 싶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 없이, 주변에서 들은 말들을 취합하여, 직업을 고르고, 떠밀려 여기까지 와버렸다. 내일모레 40인데 아직도 모르겠다. 나는 누구고, 나는 뭘 좋아하는 사람이며,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나와 맞지 않을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스스로 결정을 내려본적 없는 삶에서 나는 뭘 해야하고 뭘 생각해야하는지를 전혀 모르겠다 그저 회피, 포기, 도망으로만 살아온 삶에 끊임 없이 맞서 싸우고 앞으로 나가며 도전해야하는 과제는 너무 어렵고 버겁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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